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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딸 릴리에게 주는 편지 - 케임브리지 대학 노교수가 사랑하는 손녀딸에게 전하는 인류 성찰의 지혜
앨런 맥팔레인 지음, 이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들어 젤 힘들게 읽은 책이다.
한 번 잡은 책은 웬만해선 포기하지 않고 끝내자는 주의라
인내심을 갖고 읽었지만
제목의 선입견(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애정을 가득 담아 전하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
으로 선택했다가 낭패를 본 케이스다.
철저히 영국인의 입장에서 글을 썼고
자신의 경험, 알고 있는 지식의 한도내에서
그 한도를 인정하는 느낌 또한 없이 서술한 점도
내 인내심을 많이 자극한 부분이었다.
작가에게서 시종일관 시니컬한 느낌을 배재할 수 없었는데
자신이 어려서 일찍 시설에 맡겨졌다는 이야기에서 나름 이해의 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을 누가 누가 추천했다고 하는데
난 누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