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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에 서는 용기
로렌 커닝햄 지음, 문효미 옮김 / 예수전도단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부재가 ‘믿음과 재정의 끝없는 삶의 모험’이라는 것을 볼 때 사람들은 대부분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 벼랑 끝에 서는 느낌을 받기 때문인 것 같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인생을 살아오며 난 한 번도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벼랑 끝에 서는 듯한 절망을 직접적으로 느낀 적이 없다. 그간의 삶이 부유해서가 아니라 가난했지만 부모님의 보호 아래 있었으므로 많이 혹은 조금의 불편함 정도로 생각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씩 며칠에 걸쳐 막연히 읽어오던 이 책과 제목이 어느 날 내게 일어난 갑작스런 상황의 변화로 너무나 내게 와 닿는 것이 되어버렸다. 그러다 보니 남은 1/3가량은 완전 실감나게 읽어갈 수 있었다.
우리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 또한 그분을 믿고 순종하며 사랑해야 한다고 머리로 알고 얘기하지만 진정한 믿음과 순종, 사랑의 고백은 재정을 온전히 그분께 맡기는 것이다. 내가 부하다면 하나님이 나를 통해 물질을 사용하시려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고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혹시 이런 상황에 처한 것에 자신의 잘못은 없는지 살펴보고 회개해야 하며 상황 속에 훈련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뜻과 함께 채워주심을 구해야 한다. 언제나 알맞게 채워주심을 믿으며..
결국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문제가 재정이든, 건강이든, 그 무엇이든 하나님에 대한 100%의 신뢰만 있다면 두려워 할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것을 성경 속 수많은 이야기들이 증명하고 있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안에도 셀 수 없는 간증으로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