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영적전쟁
딘 셔만 지음, 이상신 옮김 / 예수전도단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 책 읽는 걸 좋아하는데 그건 내가 원해서 원하는 책을 읽는 거였고

이번처럼 과제물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건 참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초반엔 좋은 내용인 걸 알겠으면서도 그다지 집중하지 못한 채

몇 장 읽다 덮고 덮고 하다가 D-day 일주일을 남기고서야 강한 의무감이 원동력 되어

집중하며 읽어갔다. 그런데 그렇게 집중하자 내용에 점차 흥미가 돋았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에 집중돼 유행처럼 달달해져가는 요즘의 기독서적들과는 달랐다.

성경의 원론적인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며 하나하나 답을 달아가고 있었다.

그간 성경과 하나님께 품은 깊은 물음들로 인한 오랜 갈증에 대한 해답이라고 해야 할까.

특히 9장에서의 많은 문제제기와 답들은 내게 마치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 같았다.

- 우리의 기도에도 이 세상의 악이 여전히 존재해 판을 치는 이유

- 개인적인 오랜 간절한 기도에도 좋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거나, 혹은 바라지 않던 결과가 초래 돼 깊은 절망가운데 빠진 때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 또 그로인한 원치 않는 믿음의 광야생활을 하게 된 후 우리의 자세 등..

작가는 내가 하고 싶은 질문들을 직접 질문하며 답을 해 주고 있었다.

하나님은 올해 내게 시편 118편의 어느 누구도 아닌 오직 하나님께 피하라는 말씀을 주셨다.

말씀대로 내게 닥친 이 광야의 시간에 하나님께 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예배도, 찬양도, 기도도 일시적인 만족감만 줄 뿐이고

그간 내가 붙잡고 기도한 성경의 말씀들은 읽을수록 오히려 내게 반감만 줄 뿐

내가 정말 하나님께 피해있다는 평안함을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의 해답같은 말씀들을 기쁨으로 믿고 가르쳐준 지침대로 노력하며 하나님께서

날 위해 마련해두신 내 자리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기쁨과 평안함의 자리로

제대로 피해 있으려한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서도 여전히 해결나지 않은 물음들도 그리고 되려 새롭게 얻어진

물음들도 있다. 하지만 나는 지난 1년 여 간 골머리를 앓던 내 평생의 가장 힘든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얻었고 그만큼의 해방감을 얻었다.

나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이 책이 제목처럼 모든 그리스도인의 필독이 되길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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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5 18: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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