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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 빨강머리 앤 100주년 공식 기념판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강주헌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남들은 어려서 이미 읽었을 '빨강머리 앤'을
그때 그 시절 나는 TV에서 방영되는 만화로만 그녀를 만났었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흘러
출간된지 100여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책으로 읽었다.
어려서 책과 담을 높이 쌓고 지낸 탓에
성인이 된 후에야 필독서들을 읽느라고 바쁜 중에
'빨강머리 앤' 역시 밀린 숙제를 할 요량으로 구입한 책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의 이 나이에 읽어도 푹~ 빠지게 재밌는 앤의 이야기..^^
400쪽이 넘는 장편소설임에도 과거 보았던 만화의 장면들과 매치되어
한편의 짧고 재밌는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다.^^
앤의 이야기가 이토록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그녀 자신에 대한 진정 주인공적인 삶의 태도때문인 것 같다.
모두들 자신의 삶에 주인공을 맡아 살아가고 있지만
부끄럽지 않은 주인공 다운 주인공의 삶을 사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에
그녀의 이야기에 애정을 담은 미소와 눈물 그리고 마음 속의 박수를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