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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처럼 하나님은
도널드 밀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복있는사람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기존의 신앙서적과는 분명 달랐다.
하나님에 대한, 예수님에 대한,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의 접근방식이 달랐다.
그래서 신선했다.
'들어가는 글'의 그의 고백처럼..
나는 재즈 음악을 좋아한 적이 없다. 재즈 음악은 협화음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밤 포틀랜드의 바그다드 극장 밖에서 나는 색소폰 부는 남자를 보았다.
나는 15분간 그 자리에 서 있었고 그는 한번도 눈을 뜨지 않았다.
그때부터 나는 재즈 음악이 좋아졌다.
뭔가를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나서야 자신도 그것을 사랑하게 되는 때가 있다.
마치 상대가 우리에게 길을 일러 주는 것 같다.
나는 하나님을 좋아하지 않았었다. 하나님도 협화음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건이 터지기 전의 일이었다.
나와 같은 고민이나 궁금증을 가진 그와 동지애를 느끼기도 하고
나와 다른 고민이나 궁금증을 가졌던 그를 보며
내게 그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에 감사하기도 했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지금의 나와는 또 다르게 느낄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