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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빠맨 11 : 공룡을 재는 여러 단위 - 측정 ㅣ 수빠맨 11
발레리아 바라티니 기획, 마티아 크리벨리니 지음, 아그네세 바루치 그림, 송용진 감수 / 다산스쿨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서 아이가 직접 풀고 있습니다.

수학의 재미에 빠진 아이들이 맨 처음 선택한 기초 교재. 수빠맨.
총 14권으로 구성된 수빠맨에서 1권부터 10권까지는 수와 연산 영역과 관련된 개념들이 재미있는 스토리로 나와 있었죠.
11권부터 14권까지는 도형과 측정, 변화와 관계, 자료와 가능성 영역이 골고루 들어가 있습니다.
11. 공룡을 재는 여러 단위


사물의 모양이나 성질을 수로 나타내는 측정.
측정은 초등 저학년 때부터 고학년 때까지 쭉 빠지지 않고 나오는 영역이지요.
측정할 때는 기준이 되는 단위가 있어야 합니다.
11권에서는 길이, 넓이, 무게, 들이, 온도 등 여러 단위에 대한 측정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측정 단위로 나타낸 수 계산도 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어린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소재인 공룡. 공룡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11권에는 직접 접었다 폈다 하는 공룡자를 만드는 활동이 나와 있습니다. 공룡나라에서 사용하는 공룡자인 만큼 기준이 되는 단위는 브라키오사우루스의 머리 길이만큼의 1공룡미터를 사용해요. 우리에겐 생소할 수 있지만, 기준이 되는 것을 잡아서 길이를 재어보는 활동도 의미가 있을 겁니다.
아이는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cm와 m, km들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을 변환하는 활동을 은근히 좋아했어요. 추리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계산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어하고 잘 해주어서 기특했습니다.
시계를 보는 활동도 쉽고 스티커 붙이는 활동이 재미있어서 재미있게 잘 해주었습니다.
11권 한 권에서 다양한 측정 활동이 들어 있어서 정말 유익하네요.
12. 규칙 유령이 사는 집

단서들을 꼼꼼하게 잘 읽고 이해해서 참인지 거젓인지를 논리적으로 밝혀내는 일. 우리 아이들이 논리적 추론을 제대로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있지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규칙을 잘 찾고 그 규칙을 활용해서 답을 알아내는 과정은 꼭 필요합니다. 기준에 따라 분류하기부터 규칙에 따라 수 배열하기, 퍼즐 게임이나 무늬의 규칙 찾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추론해 보는 시간을 수빠맨 12권에서 갖게 되어요.

으스스하지만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유령 이야기. 12권은 유령들이 나와서 스토리를 이끌어가지요.
처음에는 간단하게 직접 보고 세는 활동을 하면서 워밍업을 하게 됩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관찰력이 좋아야겠죠?
퀴즈를 풀 듯 하나씩 해결해 가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스토리가 아이들이 진짜 재미있어 할 소재이고 옆에서 보는 저도 재미있었어요.
주어진 그림을 보고 다음 그림을 유추해 보기, 직소 퍼즐 맞추기 등은 평소 게임 퍼즐로도 자주 보는 것들이라 재미있게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재미요소가 가득 들고 지루하지 않게 골고루 다양하게 들어 있는 활동들이 아이들을 수학의 재미에 푹 빠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13. 도형과 함께 우주 탐험

어릴 때 잘 잡아두어야 편한 도형과 공간에 대한 개념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에서 공통 모양을 찾아 그린 도형에 대해 배우는 13권입니다.
점, 선, 면으로 이루어진 도형. 도형을 이루는 선과 각에 대한 개념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평면도형에서 변과 꼭짓점의 개수들을 비교해 보고 입체도형으로 확장해가면서 넓은 개념의 평면도형과 입체도형의 개념들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도형을 관찰할 때는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 제일이죠.
입체도형을 부록을 이용해서 직접 만들고 실로 잡아당겨 전개도에서 어떻게 입체 모양이 되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컴퓨터에서 움직이는 모양들은 관찰했었는데 직접 해보니 또 다른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경험이 제일이죠.

교재에 나와 있는 4색 정리는 저도 정말 좋아하는 분야인데요.
최대 4가지 색깔로 나누어져 있는 구역들을 색칠할 수 있는 재미가 있지요.
하지만 4가지 색을 다 사용하지 않고도 구역을 나눌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조건을 걸면 조금 더 신중히 칠해보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방법으로 색을 칠해보자고 해서 최소도 찾아보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14. 숫자와 그래프로 마을을 구하라
자료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은 정말 중요하죠.
많은 자료들을 잘 정리해서 바르게 읽는 법을 배워야 하죠.
여러 가지 그래프들을 보고 정확하게 읽는 방법을 배워봅니다. 또 벤 다이어그램으로 자료를 분류하고 추리하는 과정도 배워보는 것이 마지막 14권의 활동이지요.

막대그래프를 분석해서 스티커를 붙이며 활동하는 것은 보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이것을 하면서 아이가 그래프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 그림과 막대그래프의 차이점과 서로의 장점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되지요. 딱딱한 개념 설명이 아니라 즐겁게 활동하면서 스스로 개념들을 깨우치고 알아가는 시간들이 정말 너무 소중하네요.

그림 스도쿠처럼 보이는 활동들이 재미있고 놀이 같지만, 그걸 하면서 아이의 머릿속에는 입체적으로 그려지고 다음에 어디에 놓일지를 유추해 보는 추론 능력이 길러지고 있을 거예요.
한 권 한 권 재미있게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초등 전과정에 있는 개념들을 습득하게 되는 미치도록 재미있는 초등 수학책. 수빠맨이 괜히 전 세계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걸 직접 보고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수학 독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초등 수학책.
창의적인 수학 문제로 수학 기초 개념을 스스로 확립할 수 있지요.
또 흥미를 통한 학습 동기 부여로 자기 주도 학습의 습관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재미있는 수학책 수빠맨. 초등 아이들에게 정말 추천해 주고 싶은 교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