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우리는 쟁기를 끌 거야.그리고 함께 경이에 찬 눈을 돌려 데이지꽃과 새로이갈아엎은 흙덩이와 봄에 싹 틔우는 관목 가지를, 청명한하늘의 고요한 푸른빛을, 가을의 뭉게구름을, 겨울의헐벗은 나무를, 저 태양과 달과 별을 바라보자.앞날은 예측 못할지언정, 그것만큼은온전히 우리 몫으로 남을 테니. - P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