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일의 라틴어 필사 노트 - 인생을 새롭게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경이로운 문장들
한동일 지음 / 이야기장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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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일상에선 듣기 힘든, 낯선 언어.

‘바티칸 시국의 공식 언어’라고 한다.


이렇게 또 새로움과 마주한다.


바티칸 교황청 대법원 '로타 로마나' 의  동아시아 최초 변호사,

한동일 작가님의《한동일의 라틴어 필사 노트》는 

생소함을 부담없이 함께 할 수 있게

문장의 해석뿐 아니라 각 문장이 지닌 철학적·인문학적 의미를 함께 풀어준다.

또한 작가님이 직접 쓴 손글씨 필사가 곳곳에 인쇄되어 있어 더욱 친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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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교황청 대법원 '로타 로마나' 의 동아시아 최초 변호사,
한동일 작가님의 프로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문장은 바로 이거였다.
“공부하는 노동자.”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가 되기까지, 그는 극한의 공부를 견뎠다고 한다.
수많은 시험과 과정을 통과할 수 있었던 힘은 ‘손으로 하는 공부’였다고 말한다.

"공부는 반드시 손으로 해라."


머리가 아닌 손으로 기억을 꺼내고, 자연스럽게 마음을 따라 문장을 써 내려가는 것.
"읽기 + 쓰기 + 생각하기"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필사가 필요한 이유다.


"저는 필사筆寫 는 가장 적극적이고도 필사必死 적인 공부이자 수행,
그리고 한 손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올리는 간절한 기도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6P


학창시절, '깜지'가 떠올랐다.
암기해야 할 내용을 종이가 새까맣게 보일 정도로 빽빽하게 적어 공부했던 그 시절.
무언가를 외워야만 했던 공부,
열심히도 썼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몰랐지만 과거의 깜지도, 지금의 내가 하고 있는 필사도
같은 마음이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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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etne vita sensum?
Quo illa cursum suum tendit?
인생이란 의미가 있는 것일까?
그것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울림이 그대로 느껴지는 묵직한 문장을 골랐다.

늘 답을 찾지 못하지만 여전히 살아내고 있으니,
그것으로 충분한 거 아닐까?


라틴어를 몰라도 괜찮다.
부지런히 손을 움직여 나를 단단하게 해주는 철학과
아름다운 문장으로
삶을 피워내기를....


P.S. 라틴어 문장 사이사이에 기도문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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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unhak 이야기장수에서 제공받아
@jugansimsong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책 친구 아띠북스 @at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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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루쉰 A Year of Quotes 시리즈 4
루쉰 지음, 조관희 옮김 / 니케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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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들어본 이름, 루쉰.

중국의 문인이자 사상가, 그리고 혁명가였던

그는 20세기 중국의 암울한 현실을 통렬하게 비판하면서
우매한 대중을 '아큐'라는 인물로 비유한
문인이자 사상가이자 혁명가이다.

나날이 기술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의식 수준은 바뀌지 않아 늘 제자리걸음.

우리 사회를 암담하게 만드는 문제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 루쉰이 필요한 이유다.

하루 한 장, 한 페이지 분량으로
짧고 강렬한 사유의 시간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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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청년들은 우선 중국을 소리가 있는 중국으로 변화시켜야합니다.
대담하게 말하고 용감하게 나아가면서 모든 이해관계를 잊고, 옛사람들을 밀어내고,
자신의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을 발표해야합니다.
(……)
참된 소리가 있어야만 세계의 사람들과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소리 없는 중국」, 『삼한집』 1927년2월18일, 42P


0226
안온함을 탐하면 자유가 없고, 자유로우려면 다소 위험을 겪어야 합니다.
1927년2월 18일, 73P


0409
참상은 나를 차마 눈 뜨고 못 보게 만들 정도였다. 특히 소문은 차마 들을 수 없을 정도였다.
내가 할 말이 어디 있겠는가?
나는 쇠망하는 민족이 아무런 기척도 없이 사라져가는 까닭을 알고 있다.
침묵, 침묵이여!
침묵 속에서 폭발하지 않으면 침묵 속에서 멸망한다.
「류허전 군을 기념하며」, 『화재집 속편』 1926년 4월 1일, 121P



청일전쟁, 의화단 사건, 신해혁명과 같은 큰 사건들을
겪으면서 침묵하는 현실(소리 없는 중국)에 대해 비판했다.

억압과 고통을 겪고 있으면서도
무시하고 체념한 상태에 놓인 민중을 비판한 루쉰.

혁명, 투쟁 같은 단어들이 등장해서 처음엔 차갑고 딱딱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루쉰은 쌀쌀하지 않다.
암울하다고 체념하지 말고, 꿈꾸고, 저항하며 나아가라고 다정하게 말한다.

12월31일, 마지막은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마무리한다.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른바 미리에 대한 희망입니다.
(……)
암흑은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래는 영원히 존재할 것이며 또한 언제나 광명으로 빛날 것입니다.
(……)
암흑의 동반자가 되지 않고 광명을 위해 죽는다면,
우리에게는 반드시 유구한 미래가 있을 뿐 아니라 반드시 광명으로 빛나는 미래가 올 것입니다." 
「강연 기록」, 『화재집 속편』 1926년 10월 14일, 413P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젊은이들이 광화문 한가운데 모여들고,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소리가 있는 한국' 그 자체로 암울하지만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민중은 거센 파도와 같다. 막을수록 더욱 거세진다
「문화편향론」, 『무덤』 1908년 / 16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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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책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는 달랐지만
무작위로 펼쳐서 마주하는
한 문장, 혹은 한 단락으로
언제나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사유하게 만들었다.

짧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문장의 힘.
하루를 단단하게 여는 나만의 루틴을 만들기에 이 책들은 충분했다.

시의적절한 시기에 니케 시리즈를 만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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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e_books 니케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jugansimsong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독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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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존 맥스웰 A Year of Quotes 시리즈 3
존 C. 맥스웰 지음, 이혜경 옮김 / 니케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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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우리는 결코 성장할 수 없다.

그리고 그 변화는 우리가 매일 반복하고 있는 일상 중에서 무엇인가를 바꿔야만 가능하다.

들어가며 5



1년 365일 동안 매일 한 편씩 ‘맥스웰 리더십의 정수’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된 책!


리더십 분야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존 맥스웰'의 이름이 난 낯설다.

내가 얼마나 이 분야에 문외한인지 알게된 책이다.


살면서 힘들게 깨달은 리더십의 교훈을 한 권의 책에 담아

독자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어떤 가르침을 주고,

도전해 볼 만한 주제를 제시하며,

독자들의 성장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글 상단에 그날 읽을 내용의 핵심을 간결하게 정리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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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라서

타인을 이끄는 리더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그러나 내 삶을 이끄는 리더는 되어야하지 않을까?



리더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인간관계라고 말한다.



"스스로를 리더라고 생각해도 따르는 사람이 없다면 그저 지나가는 행인에 불과하다" 

1월9일 리더십은 영향력이다 17P



매일 같이 사람을 만나고,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의 일상을 되볼아볼 때

난 인간관계를 잘하고 있나?

집에서, 집 밖에서 난 어떤 사람인가?



"상대를 바라보는 시각은 자신을 반영한다.

당신이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면 상대를 신뢰의 눈길로 바라볼 것이다.

비판적인 사람이라면 상대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것이고

배려 깊은 사람이라면 상대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것이다."

1월4일 누구나 자기만의 렌즈로 세상을 본다 13P



인간관계를 잘 하기 위해선 관계의 초점이 내가 아닌 상대에 있어야 한다.

내가 우선이 아니라 상대에게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가야 할 길 혹은 가는 길은 기쁨도 슬픔도 아니라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 뿐"

10월14일 배우기에 가장 좋은 때는 오늘이다 317P



감명을 받는 사람이 되라

태도에 책임을 져라

사람을 이해하는 법을 배워라

모든 것이 관점의 문제다

성장은 선택이다

인생은 기대하는 것만큼 내어준다

내일을 위한 준비는 오늘 시작된다

배우기에 가장 좋은 때는 오늘이다

유연하게 대처하라



잠재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마음가짐,

행동들에 대한 팁들이 알차게 수록된 이 책에서

내가 건져올린 가르침은

나를 변화시키고, 성장하게 만드는 삶의 태도를

선택해서 행동해야한다고 말한다.



"어디에 있든, 누구와 있든,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일관성을 유지하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되라."

11월9일 신뢰의 척도 344P



1년 365일 마지막을 장식하는 문구는

"소중한 가족".


내 삶을 이끄는 리더란

가장 작은 단위의 사회인 가족안에서

지지를 받는 배우자, 좋은 부모,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일이다.



"다른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씨앗을 뿌리라고 얘기할 때,

내가 뿌리는 씨앗의 혜택을 가족보다 더 많이 받아야 할 사람들이 누가 있겠는가?" 

12월31일 소중한 가족 3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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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리더십이 간절했던 적이 있었나?

리더십의 부재로 인한 위기상황??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nike_books 니케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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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독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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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시절 - 파리가 스물다섯 헤밍웨이에게 던진 질문들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5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정지현 옮김, 김욱동 감수 / arte(아르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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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작가로서 명성을 얻은 이후

자신의 젊은 날을 회고하면서 쓴 책!

《서툰 시절》


가난하고 미숙했던 스물다섯 헤밍웨이가

파리에서 거주하며 겪었던

6년을 담고 있어요.(1921~1926)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넉넉하지 못했던 예술가들이 파리로 몰려들었다.

헤밍웨이도 소설가 셔우드 앤더슨의 추천으로 6년간의 파리 생활을 시작한다.



"모든 세대는 무언가에 의해 길을 잃은 세대가 되었다고. 지금까지 늘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길 잃은 세대 61P



미국을 떠난 예술가들을 '길 잃은 세대'라 불렀던 소설가 거트루드 스타인과의 인연,

『위대한 캣츠비』를 쓴 스콧 피츠제럴드와의 인연까지,

이 책은 파리에서 그가 만났던 인물들과의 일화를 다루고 있다.


서로 시기, 질투하다가도 문인들끼리 연대하고, 지지하는 모습도 보이고,

젊은 시절 6개월간 저축한 돈을 경마로 날리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주관이 있었던 헤밍웨이는 나름의 인간관계를 규정짓기도 한다.


특파원 일도 그만두고, 글은 팔리지 않고, 수입은 없고,

생활이 여의치 않았던 그 시절에도

텅 비고 배가 고플 때면 세잔의 그림을 보고,

카페의 구석 자리에 앉아 어깨에 내려앉는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노트에 글을 썼다


글 쓰는 것 말고는 그 시절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았다.



"파란색 표지의 공책, 연필 두 자루와 연필깎이, 대리석 상판, 빗자루로 먼지를 쓸고

걸레로 닦는 이른 아침의 냄새, 그리고 행운.

그밖에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았다."

행운의 부적과 방해꾼 118P


글이 너무 잘 써지는 날에도,

혹은 한 문단을 쓰는 데 한나절이 걸릴지라도

아침이 되면 또 글을 쓴다.


글쓰기에 진심이었던 헤밍웨이의 파리 생활은 훗날 작가로서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었다.


"지금 내가 할 일은 머릿속을 차분하게 다스리고 있다가 내일 아침이 밝으면 다시 글을 쓰는 것이다."

배고픔에 대한 생각 1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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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을 품은 파리의 카페테라스의 모습이 스친다.

글을 쓰고, 우연찮게 문인들을 만나는 장소로 등장하는 파리의 카페들.


왜 카페와 글쓰기일까?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예술가들의 교류가 가능한 곳.

오고 가는 사람들을 보며 영감을 떠올릴 수 있는 곳.

유독 카페를 사랑했던 작가에게 글쓰기에 최적의 공간이었다.


지금도 카페와 글쓰기의 궁합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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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젊은 날을 회고하면서

미숙했던 파리의 그 시절을 서툰 시절이라고 말하는 건

문학의 대문호 반열에 오른 성공의 길이 있었기 때문일 듯.


지금 성숙한 시간이 있어야만 서툴렀던 시절의 모습을 올바르게 볼 수 있다.


누구에게나 서툰 시절이 있다.

그러나

지금도 서툴다면 어떨까...


노인은 많고 어른은 없다는 요즘 세태를 보면서

혹여 우리는 시간의 관점에서 옛 시절이 모두 서툴다고 얘기하고 있지는 않은가?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도 여전히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성숙하지 못하다면

우리에게 서툰 시절은 영원할 것이다.



"파리에는 끝이 없다. 파리에서 산 적 있는 사람들의 기억은 그 누구의 기억과도 다르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그곳이 어떻게 변했는지, 얼마나 어렵거나 쉬운 상황인지 상관없이 늘 파리로 돌아갔다.

파리는 언제나 닿을 수 있는 곳에 있었다. 파리는 항상 가치 있는 곳이었고 무엇을 가져가든 꼭 돌려주었다.

내가 아주 가난하고 행복했을 때, 나의 첫 파리는 그랬다." 

파리는 영원한 축제 254~255P



위대한 작가의 작품 이야기가 아닌

사소한 일상을 엿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

@21_arte 아르테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쓰담쓰다와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독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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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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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 A Year of Quotes 시리즈 2
헤르만 헤세 지음, 폴커 미헬스 엮음, 유영미 옮김 / 니케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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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무던하게 작은 행복을 길어내기
기쁨의 순간들을 모아 즐거운 기억의 금빛 그물망을 짜기"


매일 읽는 니케북스 시리즈 두 번째는 헤르만 헤세!

헤세의 시와 소설, 비평, 일기, 메모, 편지글에서 뽑아낸 명문장과
우울증 치료를 위해 그렸다는
맑은 수채화 작품을 함께 할 수 있는 책이다.


수채화 그림들은 다정다감하고 따스해서
편안함에 이르게 한다.


20세기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 헤르만 헤세를 잘 알지 못하면서도
마냥 좋다. 그냥 좋다.

문장들에 담긴 헤세의 마음을 내가 읽어 낼 수 있을까 싶다가도
혼자 끄덕이며 사유하는 모습을 보며 피식 웃음이 난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게! 그게 가장 좋은 길이니. 뭐가 좋고, 뭐가 나쁜지 난 잘 모르겠어.
그런 일에 대해서는 점점 확신이 없어지는 군.
사람은 자기 본연의 욕구와 의식적인 삶 사이에 조화가 이루어져야 선할 수 있어.
그게 안되면 악하고 위태로워지지."
카를 젤리히에게 쓴 편지, 1919년 가을



문장들은 헤세의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게!"
"자기 자신으로 살기 위해 존재한다."
"잘 있거라, 세상이여"
투닥거림이 아니라 순응하는 자세,
존중, 사랑, 행복, 긍정의 단어들을 사랑했던 헤세는 죽음까지도
순응하는 자세를 취한다.

부드러운 글귀들은 오랜시간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 죽음 형제 ♣

너 언젠가 내게도 찾아오겠지
너 나를 잊지 않을 터이니
그러면 고통은 끝나고
굴레는 끊기겠지.

사랑하는 죽음 형제여,
너 아직은 낯설고 멀어 보이는구나.
나의 고단함 위에
서늘한 별로 떠있구나.

그러나 언젠가 너 다가와
활활 불타오르겠지.
오렴, 사랑하는 형제여, 나 여기 있으니
나를 취하렴, 나 너의 것이니.
11/30, 1918년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행복한 삶을 위해 어찌 해야 하는지
성찰할 수 있는 문장들을
옆에 두고두고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마음을 다친 성장기에도 결코 놓을 수 없었던 헤세의 문학을
지금까지 우리가 사유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문학작품을 통해 아픔을 흘려보낼 수 있었던 헤세는 책을 너무도 사랑한 사람이었다.
나 또한 책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소중하다.


"행복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이고, 조건이 아니라 재능이다."
독일의 서정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카를 부세에게 쓴 편지. 1901년 9월 26일



@nike_books 니케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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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독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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