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를 만든 한국사 인물들 - 역사를 변화시킨 20인의 개혁가들 교과서를 만든 사람들 7
송영심.오정현 지음, 박정제 그림 / 글담출판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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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하면 한국사이건 세계사이건 끝없이 외워야하는

가장 끔찍한 과목 중의 하나였던 기억이 난다.

연도, 인물, 장소 등등 쏟아지는 단어들에 눌려 흥미나 관심은 느껴볼 엄두도 못 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무거운 역사교과서 속에

이렇게 재미있는 사건들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숨어있었다.

왜 이런 책이 그때는 없었던가?

아니 지금이라도 이런 책이 있음에 감사해야 하나보다.



위만에서 김구선생까지

우리의 역사를 있게한 주요인물들을 중심으로

한국사의 큰 흐름이 이 책 한권에 담겨있다.

이 책 속의 20인은 모두 개혁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꿈꾸고 노력한 덕에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는 것이기에

이들을 중심으로 엮은 역사책 읽기가 흥미롭다.

아직 초등학교 3학년인 큰아이는 혼자 읽기 힘들기에

조금씩 읽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선인들의 용기와 도전정신을 알려줄 수 있어 더욱 좋다.

늘 수동적이고 배타적으로 살아온 듯 보여진 우리 역사가 안타까웠는데,

이런 개혁가들이 곳곳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모습을 읽게 되니

민족과 역사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도 저절로 높아진다.




담겨 있는 내용은 많지만, 읽기 힘들지 않은 편집의 배려 덕에 책장 넘기기도 수월하다.

매 페이지마다 삽화와 그림, 사진자료 등이 들어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많이 보아온 사진자료들도 있지만,

발굴된 청해진의 목책들 사진 등은 처음 보는 자료여서

장보고의 방어술이 훌륭했음을 직접 확인하고 놀라웠다.

먼저 역사적 인물의 일화 중심으로 도입하여 술술 읽히고,

색을 달리한 페이지에서 각 인물의 역사적 사실을 정리하여 기술되어 있고,

관련 중고교 교과서 부분을 연결시켜 놓아 교과관련 학습이 가능하다.

‘궁금한 건 못 참아!’ 부분을 통해 좀더 심화된 역사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역사에 대한 흥미와 자긍심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좋은 책 한권을 만나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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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안녕!
잭 포맨 지음, 마이클 포맨 그림 / JCR KIDS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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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흰 바탕에 검은 색연필로 쓴 제목과 소년이 그려진 표지부터

어쩐지 외롭고 시린 기분이 느껴진다.

책장을 넘기니,

낙엽지는 가을나무 아래에 꼬리와 귀를 축 늘어뜨린 채 앉아있는 얼룩무늬 개한마리

"난 혼자야."

단 한줄의 글과 휑한 배경이 너무나 쓸쓸하여 마음이 아파온다.

주인의 사랑을 받는 다른 동물도 부러운 듯 바라보고,

쓰레기통을 뒤져가며 먹을 것을 구하는, 집도 친구도 없는 유기견......

즐겁게 놀고 있는 아이들 무리에게 다가가 한마디를 던진다.

"나도 같이 놀아도 돼?"

용기있게 건낸 한마디에 아이들 모두가 기꺼이 개의 친구가 되어 함께 논다.

친구가 생겨 행복한 개의 모습......

이 때 멀찍이서 다른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지켜만 보고 있는 한 소년이 보인다.

자신만 혼자이고 외톨이여서 슬픈 아이......

먼저 다가갈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그 아이에게 개가 달려간다.

"이리 와, 같이 놀자!"

그리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

"외로워 할 필요 없어.

친구가 혼자인 것 같아 슬플 때,

이렇게 말을 건네봐......

친구야 안녕!"

친구에게 먼저 다가서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나 남을 배려하고 이해할 줄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일 게다.

그 아이들에게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가 명료하고 따뜻하다.

주저하지 말고 "안녕!"이라는 말을 건네라고,

그러면 그들이 너의 친구가 될거라고 .......

군더더기없는 간결한 이야기 못지 않게 단순하게 스케치로 그려진 그림도

여운을 충분히 느껴볼 수 있도록 여백을 넉넉히 두고 그려져 있다.

좋은 그림책이란 보는 사람이 생각할 여지를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바로 이 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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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된 흔적 똥화석 테마 사이언스 6
제이콥 버코위츠 지음, 스티브 맥 그림, 이충호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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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糞石)은 말 그대로 똥이 돌로 변한 것, 화석을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된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우리가 평생 눈 똥이 자기 몸무게보다 훨씬 많다거나

똥이 화석으로 변한 뒤 다시 마노로 변해 보석이 되어 장식품으로 이용한다는 등

단편적인 상식뿐 아니라,

과학자들이 똥화석의 진위여부를 가려는 여러가지 방법들,

똥화석이 오랜 시간동안 어떻게 해서 형성되는지,

발굴해 낸 똥화석과 그 주위 환경을 살펴 그것의 주인이 누구였는지를 밝혀내는 방법 등

당장 분석(糞石) 전문가로 나서고 싶을 만큼

자세하고  흥미로운 정보들이 잔뜩 들어있다.

더구나 유아부터 어린이까지 모든 아이들이 '똥'자만 들어도 킬킬거리며

'똥'자가 들어간 책은 읽고 또 읽고 좋아라 하는 터라

똥화석에 관한 이야기들이 가득찬 이 책을 붙잡기만 해도 놓기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

과거로부터 온 편지 '똥화석'들을 어떻게 읽어볼 것인가를

생각하다보면 과거와 현재와 또 미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생각하는 힘도 길러질 것이다.

밀가루와 소금, 식용색소나 물감으로 똥화석을 만들어보는 활동까지

책 속에 자세히 안내되어 있으니,

즐거운 독후활동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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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곰
프랑수아 플라스 지음, 함정임 옮김 / 솔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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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가면 우리가 살기 이전의 미지의 세상에 대한 것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늘 신기하고 호기심이 생긴다.

인류가 차지하기 전 지구의 주인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지켜온 지구의 생명의 역사에 경외를 느낀다.

 

이 책 <큰 곰>은 박물관을 만나는 듯한 느낌으로 읽게 된다.

새들과 물고기들과 여러 동물들이 살고 있던 지구에

새로 나타난 종족 ......

그들은 걷기 위한 발굽이 없고, 죽이기 위한 이빨도, 찢기 위한 발톱도 가지고 있지 않다.

추위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다른 종족의 털을 빌려야 한다.

연약한 벌거숭이지만, 두발로 걷는 그 종족

그들이 바로 인류이다.

 

자연사박물관의 생명의 역사를 보는 것처럼 담담하고 다소 투박한 문체로 시작된 이야기는

카올이라는 아이의 탄생으로 인류의 진화를 이야기한다.

카올이 태어나는 날 엄마의 꿈 속에 나타난 큰 곰

그 이후로 카올의 존재를 지켜주는 수호신과도 같이 늘 함께 한다.

원시인류의 토테미즘을 떠올리게 하고,

우리 민족의 건국신화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등장하는 터라

이야기가 더욱 익숙하게 느껴진다.

카올의 성장과 고난을 통해 우리 조상인 최초의 직립보행 인류들의 생각과 생활을 엿볼 수 있다.

픽션이지만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기분이다.

곰의 목소리를 빈 카올의 포효가

지구의 새 주인 자리를 차지한 나약한 종족 인류의 현재를 암시하는 듯 하다.

 

동화로 알고 손에 든 책이 뜻밖에 넓은 상상력과 역사이야기를 담고 있음에

한편으로 놀라고 한편으론 즐거웠다.

그림책의 영역을 한뼘씩 더 넓혀가는 이런 작가들의 창작물을 접하는 반가움을

좀 더 자주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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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 급수한자 6급 빨리따기 2과정 - 초등 1~4학년 기탄 급수한자 시리즈
기탄한자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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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년째 급수셤과 상관없이 꾸준히 하고 있는 책 ....... 초등저학년에게 무난한 한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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