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올리버 트위스트 2 비꽃 세계 고전문학 5
찰스 디킨스 지음, 김옥수 옮김 / 비꽃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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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스옹의 올리버 트위스트를 다 읽었다. 전자책 카페에서 함께읽기를 시작하고, 덕분에 전자책으로도 완역본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입하게 된 책이었다. 사실 찰스 디킨스의 책은 '크리스마스 캐럴' 조차도 완독하지 못하고 중간에 멈춰있었던 터라, 다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었었는데, 이 '올리버 트위스트'는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마지막에 역자해설을 읽어보니, 디킨스의 책을 읽기 힘든것은 디킨스의 문장력이 딸리는 것이 아니라 번역의 문제라는 말에 어느정도 공감을 하게 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작품을 더 읽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적어도 이 작품에서는 통력하게 비꼬면서 유쾌하기까지 한 디킨스의 문장력에 대해서는 논란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스토리에 대해서는 뭐랄까... 마치 우리나라 드라마 법칙을 따라가는 스토리라고나 할까? 좀 과장해서 이야기해보면, 결국은 출생의 비밀로 이어지는 인과응보의 치정극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만 치부하기에는 디킨스의 사회비판적인 시각과 그 시대를 너무도 구체적으로 묘사한 문장력을 보여주었기에, 같은 스토리라도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가치의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디킨스 자신이 어린시절 빈곤층으로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서였는지, 그 시절의 노동자 계급을 대변하는 작품을 통해서 독자들이 느꼈을 카타르시스는 상당했을 것 같다. 나 또한 실제로 이 작품을 통해서, 당시 영국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느낄 수가 있어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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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영국 정부는 공리주의에 근거한 '신빈민구제법'을 1834년에 발표해, 빈민을 쥐어짜고 노동력을 착취하며 죽음으로 몰아간다. 사람이 가난한 건 개인이 나태하고 무절제하기 때문이니, 최대한 잔인하게 취급해서 자립할 마음을 길러줘야 한다는 원리였다. 따라서 노동력만 있으면 구호대상이 아니고, 구호를 받으려면 구빈원에 들어가야 하며, 구빈원에서는 생활 수준을 최저로 유지하며 강제노동에 동원하니, 여기에 반발해 이리저리 떠도는 사람은 '부랑자 단속법'으로 교도소에 가두고 강제노역을 시켰다. _ 김옥수(역자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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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굉장한 논리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지금의 시대에 완전히 없어졌다 할 수도 없을뿐더러, 이 시대에도 새로운 명분들이 다양하게 창조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디킨스옹은 올리버 트위스트라는 순진무구함으로 대표되는 주인공을 통해서, 나름의 '초'현실적인 결말을 만들어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느끼게 된 것이었지만, 도대체 올리버의 외모가 얼마나 천사같았기에 도둑질에 연루되었을 때조차 그 외모를 보고 그의 억울함을 짐작할 수 있었을까 하는것이다. 아무래도 이러한 면이 디킨스 작품의 동화적인 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작품이 그의 초기작이니, 아직 개연성이 약한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것 또한 다른 작품을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왠지 타이밍이 안맞아서 스킵했었던 '두 도시 이야기'를 읽어봐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럼 좀 더 디킨스의 매력에 빠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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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시공 제인 오스틴 전집
제인 오스틴 지음, 이미경 옮김 / 시공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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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드디어 한 권 다 읽었다. 왠일인지 책은 늘 쥐고 있으면서 읽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언제나 벼르고 있던 『이성과 감성』이나 『오만과 편견』, 『노생거 수도원』 같은 작품을 다 제쳐두고 가장 먼저 읽게 된 작품이 『설득』이 되어버렸다. 아무튼, 이 책이 얼마나 제인 오스틴이라는 작가의 특징을 드러내는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로 어떠한 분위기의 작품을 쓰는지는 확실히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단 당시의 여성의 심리를 참 잘 드러낸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인 앤 엘리엇을 통해서 내뱉은 대사나 독백, 생각들이 마치 작가가 앤을 대신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주인공과 작가의 일체감이 돋보였던 것 같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강하게 들었던 이미지는 작가의 비판적인 시각일 것이다. 당시 상류층이라고 할 수 있는 사회의 단편적인 모습들과, 그것을 유지하고 중요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비판적인 시각이 은근 굉장히 통쾌하기도 했고, 또한 그러한 사람들을 굉장히 어리석게 그려낸 것 같다. 지금에야 독자와 함께 같이 웃으며 이러한 작품을 읽을 수 있지만, 과연 제인 오스틴이 살았던 그 시대에도 자유롭게 이러한 풍자를 할 수 있었던 시대였을지 참 궁금해졌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이 작가는 당시로써는 굉장히 트인 생각을 가진 여성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특히나 엘리자베스로 대표되는 허영을 끝까지 놓지 않는 여성의 모습이나, 정말 너무 어리석게 보일정도로 극적이고 단순한 캐릭터인 메리의 모습을 보면서, 이정도로 대놓고 비웃을 수 있음에 한편으로는 존경심마저 생긴다. 개인적으로는 메리의 캐릭터가 정말 짜증나 죽는 줄 알았다.

아무튼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읽으면서도 왠지 그럴 것만 같았다. 내용이 줄곧 굉장히 비판적인 시선이기는 했지만, 비관적인 결말을 그려내는 서사는 아니었던 듯 싶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마음껏 비웃는 풍자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굉장히 안심이 되는 작품이자 작가인 듯 싶다. 단순한 연애소설로 보일 지 모르겠지만, 사실 연애를 통한 임팩트보다, 당시 시대상을 그려내거나, 그에 따른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들을 엿보는 것이 더 재미있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제인 오스틴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작품들을 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외모보다는 지적인 여성을 이상적인 여성의 한 형태로 사용한 작가에게 작은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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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테헤란 나이트 - 이란을 사랑한 여자
정제희 지음 / 하다(HadA)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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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을 보자마자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책이었다. 사실 이란에 관한 책이 그리 많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도 역사나 문화재, 혹은 관광관련 책자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에세이 형식으로 이란을 다룬 책을 발견하자마자 장바구니에 넣게 되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전자책 카페의 까치의 꿈님께서 선물을 해주신 덕분에 읽고 싶은 책을 선물로 받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나는 이란을 두 번 다녀온 적이 있다. 2008년에는 이란 프로젝트와 엮인 문화재 투어의 가이드격으로 다녀오게 되었고, 2009년에는 발굴조사를 위해서 한달가량 체류한 적이 있다. 2008년에는 이란이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들이나 페르시아 제국의 문화재들을 중심으로 돌아다녔다면, 2009년에는 산속 한 시골마을에 거주하면서 매일 동굴을 왔다갔다하며 생활했다. 물론 테헤란에서도 머물렀고, 테헤란 뿐 만이 아니라 이란이라는 나라 전체에 대해서 굉장히 호감을 갖게 되었다. 어찌보면 이란-이라크 전쟁에 대한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이란을 굉장히 위험한 나라라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으며 심지어 이란 사람들은 한국사람들을 너무 좋아한다. 내가 한국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연예인이 된 것 같은 기분마저 들게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나도 장금이, 소서노의 대접을 받았으니까...ㅎ) 아무튼, 이러한 사정 때문인지, 이란을 알고있는 내 세대의 젊은 여성이 이야기하는 테헤란에서의 생활이 너무 궁금했기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결론은 좋은 선택이었다.

저자는 2011년과 2012년에 테헤란에 있었던 것 같다. 테헤란에서 학교에 다니면서 생활한 이야기, 그리고 소소하게 겪었던 테헤란의 생활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아무래도 길어야 한달 정도를 이란에서 머물렀던 내 입장에서는, 이렇게 삶으로 이란에 머물렀던 이야기들이 참 궁금했었다. 내가 예상했던 대로 이란 사람들은 친절한 것 같았고, 또 알고싶었던 이란의 젊은이들의 생활들을 엿볼 수 있어서 참 재미있었던 것 같다. 등장하는 음식들 이야기에, 나도 같이 입맛을 다셔보기도 하고, 또 저자가 다시 테헤란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것 처럼 나도 이란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나에게도 저자에게도 이란이라는 나라는 참 매력적인 나라였던 것 같다. 본의아니게, 내가 얼마 있지도 않았던 나라에 대한 향수병을 일으켜 준 책이 되었다. 이란에 대한 어느정도의 '오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가볍게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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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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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이 단편집인지는 몰랐다. 7개의 작품이 실려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첫번째 작품인 「쇼코의 미소」 는 중편소설에 가깝다고 봐야할 것 같다. 사실, 책의 타이틀이 첫번째 작품 제목이라, 첫번째 작품을 다 읽으면 다른작품은 덜 재미있겠지...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참 특이하다. 각 작품이 다 살아있는 느낌이다. 다 읽고 난 지금의 감상으로는, 한작품도 버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단편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 나한테 안맞는다고 할까? 글의 개연성을 알기 힘든것이 너무 많거나, 너무 뜬금없는 설정이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아니면 너무 파격적인 이야기가 많거나... 하는 것이 단편소설에 대한 나의 생각이었다. 그런 단편소설에 대한 편견을 제대로 깨준 작가가 바로 이 최은영 작가가 아닌가 싶다. 미리 예기하자면, 그렇다. 난 이 작가의 팬이 되었다. ^^

모든 작품의 내용이 참 담담하다. 그리고 잔잔하면서 심하게 요동치지 않는다. 우리의 삶과 굉장히 밀접하고, 그러다보니 공감을 주면서 따뜻하다. 이쯤되면 굉장히 재미없을 것 같은 느낌이 온다. 그런데 신기한 것이, 재미없지 않다. 굉장히 작품에 집중하게만드는 묘한 느낌이다. 이런 묘한 느낌은 예전의 김연수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서 느꼈었는데, 또 다른 느낌으로 묘한 느낌을 이번 작품에서 받았다. 더욱 공감하며 읽게 된 것은 아마도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여자여서 그랬을 수도 있다. 물론 여자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화자의 대부분은 여성이고, 또 작가의 성별이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여성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공감대를 형성하게 해 주었다.

거기에 더해서 「한지와 영주」의 영주는 늦은 나이까지 대학원 생활을 하고 있는 내 모습과 굉장히 비슷한 부분이 많았고, 「먼 곳에서 온 노래」에 등장하는 미진선배는, 대학시절 노래패를 하면서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부분을 어쩜 그렇게 절묘하게 대변해 주었는지 싶을 정도였다. 「미카엘라」와 「비밀」을 통해서는 엄마와 할머니를 생각나게 하였고, 실제로 내가 작품속에 들어가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담담하고 조용한 작가의 서술이 이렇게 큰 감정으로 다가올 줄은 몰랐다. 또한 작품속에 죽음이라는 소재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데, 이러한 상황이 신파적으로 그려지지 않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아무튼,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도 없이, 전혀 기대도 없이 집어든 책이 홈런을 친 느낌이다. 앞으로 찾아서 읽게 된 작가가 한사람 더 늘게 되어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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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촌년들의 성공기 - 당당하게 직진하라
서수민.조선희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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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민과 조선희. 사실 어찌보면 이름만 아는 사람들이었다. 서수민은 개그콘서트 PD의 이미지가 아직도 남아있고, 조선희는 유명한 사진작가라는 정도랄까. 그래도 왠지 이 둘이 썼다는 이 책을 발견한 순간 읽고싶어지더라. 근데 또 그게 나한테는 맞았나보다. 쎈언니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 두사람의 글이 참 많이 와닿았다. 대학때 만나 25년 절친이라는 이 두사람이 주고받는 듯한 말투로 써내려간 이 책을 보면서 쎈언니처럼 보이고 싶었서 아등바등했던 내 모습이 겹쳐지면서 꽤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서수민은 KBS에서 11년만에 뽑은 여자PD였고, 조선희는 사진을 전공하지 않은 사진작가이다. 두 업계 모두 남자들이 메인으로 활약하던 시기에 일을 시작했다. 어쩌면 그러한 면에서 더 공감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고고학을 시작했을 때에 여자들이 정말 별로 없었다. 그래서 같은 세부전공을 하던 두 언니는 더 각별히 챙겨주었고, 또 더 각별히 엄격하게 가르쳐 주었던 기억이 난다. 책 속에서 두 사람이 겪었던 경험들이 오버랩되면서 굉장히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나, 남자처럼 행동하고 울지않고 쎈 척 하는 것이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시행착오를, 이 책을 쓴 두 선배가 그대로 이미 경험했다는 사실이 재미있기도 하고 또 씁쓸하기도 했다.

사실 이 책을 자기계발서라고 해야하는지, 에세이라고 해야하는지 당췌 감이 잡히지는 않지만, 뭐 장르가 중요한가? 정말 털털하게 써 내려간 두 사람의 글이 굉장히 즐겁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했다. 나름 유명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대단한 성공스토리를 써내려간 느낌이 들기보다는 친한 언니가 신세한탄을 하면서 같이 수다떠는 느낌? 아무래도 난 이런 스타일이 맞나부다. 담백하고 깔끔해서 좋다. 군더더기가 없고 날것이어서 좋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역시 산전수전 겪어본 선배 언니들의 말은 피가되고 살이 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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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용기에 감사해. 앞뒤 안 가리고 뛰어드는 무모함에 감사해. 사진에 관한 한 나는 머리를 굴린 적이 없어.

리더는 강한 사람이 아니야. 강하지 않음에도 앞에 나설 수 있는 사람이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여자 후배들한테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 슬플 때, 힘들 때, 속상할 때는 애써 숨기지 말고 그냥 울라고. 여자들이 좀 운다고 밑질 것 없어. 남자들은 좀 당황할 뿐 여자가 울었다고 무시하거나 불쌍하게 여기지 않아. 그러니 감정을 꽁꽁 싸매지 말고 흘려보내며 살아야 해. 실컷 울고 후련해지는 거야. 그리고 다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치열하게 일하는 거야.

그러니 여자라고 움츠릴 필요도, 지레 겁먹을 필요도 없어. 세상은 남자 편도 아니고 여자 편도 아니고 그저 '내' 편이야. 내가 노력하는 만큼 원하는 것을 얻고 내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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