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와 토토 하트하트 - 2023 북스타트 선정도서 보림 창작 그림책
김슬기 지음 / 보림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모와 토토, 두 귀요미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김슬기 작가는 <모모와 토토>/보림 (2019) 를 통하여 건강한 친구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였으며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 내었다.
특히 노랑과 주황의 색감을 활용한 센스는 독보적이었다.
내가 아끼는 그림책 중 하나이다.
이번의 후속작에서는 '모모와 토토가 알려주는 친구에게 진심을 전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를 담았다고 한다. 어떤 스토리로 풀어갈지 너무 너무 궁금했다.
사실 이 주제는 누구라도 난감한 문제라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살면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결국 인간 관계가 아니던가!
아이들 또한 친구의 말과 행동으로 인하여 상처받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림책으로 내면의 힘을 더욱 단단하게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

앗! 
이번에는 핫 핑크다.
앞뒤면지는 물론이고, 하트 하트가 모두 핫 핑크다.
그렇지만 모모와 토토의 상징인 노랑과 주황색 또한 일관성 있게 사용되고 있어 연작의 의미를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토에게는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요.
 바로, 모모랍니다.-

그림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토토는 모모에게 직접 만든 하트를 선물한다.
모모는 토토의 하트가 마음에 쏙 들었다.
자꾸만 더 많은 하트를 달라고 하는 모모.
하트 하트로 온 집안을 꾸며 놓고 친구들을 불러 모아 자랑을 하면서 몹시 즐거워한다.
그런데 토토는 서운하다.

-"치, 나랑 놀지도 않고!"-

모모가 하트에만 관심을 가진 이후로 토토는 모모와 점점 멀어져 갔다.
토토는 이제 모모에게 놀러가지 않는다.
하트도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

모모는 토토를 오래 기다리고 있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이었다.
집을 장식했던 하트들이 하나 둘 비에 젖기 시작했다.
그때, 모모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하트 하트로 토토와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잇감을 만드는 것이었다.

모모는 무엇을 만들었을까?
토토는 그것을 어떻게 생각할까?
둘 사이는 다시 좋아졌을까?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에는 이런 질문들을 나누어보면 좋겠다. 자연스럽게 친구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진단하고, 해결점을 찾아가는 방안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전작인 <모모와 토토>/보림 (2019)를 아직 안 읽었다면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