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 하면 정말 모른다니까 ㅣ 나의 말 속에는
고지혜 지음, 오우성 그림 / 촘촘북스 / 202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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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즐거운 토요일 아침! 학교도 학원도 가지 않는 지안이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뭘 하든 엄마의 잔소리가 따라올 것 같아
일단 포기하고 배가 고프니 엄마에게 밥을 달라고 해요.

뭘 먹고 싶냐는 엄마의 질문에 돌아오는 대답은
언제나 "몰라요."

엄마가 제안하는 메뉴는 어쩐지 마음에 들지 않고,
지안이가 생각하는 엄마는 그야말로 답정너!

고민 끝에 엄마와 냉장고 탐험까지 해보지만
어째 먹고 싶은 마음은 더 사라집니다.

밥을 먹고 나니 이번에는 뭘 하며 놀지 또 고민입니다.
책 읽기, 보드게임, 미술놀이까지 엄마가 여러 가지를 제안하지만 결과와 뒷정리를 생각하니 선뜻 마음이 가지 않아요.

밖으로 나가서도 마찬가지!
엄마의 여러 가지 제안에도 지안이는 여전히 모르겠다는 대답뿐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하고 나니
엄마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지네요.

신나게 외출 준비를 하려는 순간,
이번에는 엄마가 "모르겠어."

마지막 장면은 아이와 함께 읽으며 한참 웃었어요.

요즘 아이가 학원을 모두 그만두면서
하원하면 4시도 되지 않아요.

하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오늘은 뭘 할까 하며
두세 가지를 정해두곤 하는데요.

생각해 보니 저 역시 아이에게 선택지를 주는 척하면서
이미 답을 정해놓은 답정너 엄마였네요.ㅎㅎㅎ

아이에게 뭘 하고 싶은지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대부분 "몰라!"인 것 같아요.

어른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도 하지만
아이도 정말 자기 마음을 모를 때가 있겠지요.

책을 읽고 나니 아이의 '몰라'라는 대답을
조금 더 기다려 주고,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택을 망설이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부모도 함께 돌아보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서로의 마음을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몰라하면정말모른다니까 #고지혜 #촘촘북스 #나의말속에는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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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병동 -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가키야 미우 지음, 송경원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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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환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서툴렀던 젊은 의사 루미코.

어느 날 우연히 청진기 하나를 줍게 되고, 그 청진기를 환자에게 대는 순간 마음속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한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후회 가득한 이야기였다.

엄마의 반대로 배우의 꿈을 포기한 사토코, 가족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품은 게이치, 딸의 결혼을 반대했던 일을 후회하는 지토세, 중학교 시절 친구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고지까지.

저마다 다른 사연과 후회를 안고 살아가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환자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조금씩 달라지는 루미코. 그리고 그녀 역시 자신의 과거와 가족에 얽힌 상처를 마주하게 된다.

누구나 마음속에 크고 작은 후회 하나쯤은 안고 살아가는 것 같다.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마음을 시간이 지나서야 깨닫기도 하고, 이제 와서 돌이킬 수 없어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다.

환자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나 역시 지나온 시간과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지나간 일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 더 들여다보며 지내고 싶다.



#후회병동 #가키야미우 #문예춘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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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의 마지막 꼬리별 - 제15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샘터어린이문고 89
곽혜린 지음, 서유은 그림 / 샘터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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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갈라파고스의 마지막 꼬리별


전 세계에서 하나뿐인 멸종 동물원, 꼬리별 연구소.
멸종되었던 동물들이 다시 살아가는 이 특별한 곳에서
누리는 아빠와 함께 살아갑니다.

과학자인 엄마와 아빠는
연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달라 자주 다투었고,
결국 떨어져 지내게 됩니다.

늘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해 누리의 곁에는 인
공지능 반려묘 고록스가 있었습니다.
인공지능이지만 누리의 곁을 지켜 주는 고록스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날,
누리는 복제 갈라파고스거북 다윈이 알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누리는 엄마 아빠에게 알리는 대신
다윈과 알을 지킬 방법을 고민하고,
고록스와 함께 자료를 찾아보며 갈라파고스거북에 대해 공부하지요.

그러다 동물을 무척 좋아하는 로이를 만나 마음을 나누고 함께 방법을 찾아갑니다.
늘 혼자였던 누리에게 로이는 든든한 친구가 되어 줍니다.

누리가 다윈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누리의 마음이 궁금해졌어요.

엄마가 보고 싶고,
자신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로 여겨지고 싶었을 누리.

어쩌면 다윈을 지키려는 마음에는
자신이 느꼈던 외로움도 담겨 있지 않았을까요?

그래서인지 다윈을 향한 누리의 마음이
더욱 애틋하게 느껴졌습니다.

꼬리별 연구소의 이야기는
생명을 되살리는 일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합니다.

어렵게 복제에 성공했더라도
방생한 동물이 다시 생명을 잃는다면,
그것으로 정말 생명을 지켰다고 할 수 있을까요?

되살리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의 삶까지 살피고 책임지는 마음이 꼭 필요하겠지요.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는 건
단순히 살아 있게 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그 생명이 살아갈 환경을 지켜 주고,
쉽게 외면하지 않으며,
끝까지 마음을 쓰는 일까지 포함하는 것이겠지요.

이런 마음은 동물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닐 거예요.
가족과 친구 사이에서도 서로의 마음을 살피고
곁을 지켜 주는 일이 참 중요하니까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
가족의 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나눌 수 있었던 책이에요.

누리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소중한 존재를 지켜 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생명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시길 추천합니다. 💛

#갈라파고스의마지막꼬리별 #곽혜린 #샘터출판사 #정체봉문학상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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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피아노 학원 ㅣ 이상한 학원 1
류미정 지음, 만물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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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검은 고양이와 투명한 구슬, 딱따구리를 닮은 피아노 학원 선생님까지!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이야기예요.

학원에 가던 서아는 고양이와 딱따구리를 만나고
신비한 구슬을 얻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서아는 절친 윤주와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아 고민하던 중, 윤주의 콩쿠르 악보가 사라지는 사건을 맞닥뜨리는데요~

구슬이 알려주는 단서를 따라 피아노 학원 여기저기를 누비며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연습실 벽에 남겨진 이상한 낙서와 그 낙서의 주인인 준호,
그리고 준호의 친구 태성이 이야기가 펼쳐져요.

윤주의 악보 사건과는 또 다른 고민을 마주하게 되는 서아.

이번에도 구슬이 알려주는 단서를 따라가며 친구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아가게 된답니다.

각자 말하지 못한 고민을 품고 있는 아이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도, 내 고민을 마주하고 용기를 내는 것도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비한 구슬이 알려주는 단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책이에요.

서아가 마주한 고민들은 어떻게 풀릴지,
윤주와 준호의 고민은 또 어떻게 해결될지,

구슬은 어떤 비밀을 더 알려줄지 궁금해서
마지막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


#이상한피아노학원 #주니어김영사 #류미정작가 #학원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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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요정 ㅣ 사계절 그림책
윤담요 지음 / 사계절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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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아이가 가끔 “심심해!”라고 말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바로 놀아주기보다는 스스로 놀 거리를 찾아볼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편이에요.

[심심해요정]은 심심함을 모아 요리하는 심심해요정들의 이야기예요.

알록달록한 그림과 엉뚱한 상상력이 더해져 심심함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그림책이에요.

심심한 시간 속에서 아이는 스스로 재미를 찾고,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가기도 하죠.

책을 읽으며 심심함도 꼭 없애야 하는 감정이 아니라, 나만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아이가 “심심해!”라고 말하면 조금 더 여유롭게 기다려 주고 싶어요.

아이의 심심함이 어떤 재미있는 상상으로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



#심심해요정 #윤담요 #사계절출판사 #유아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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