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보랏빛소 그림동화 43
김세희 지음, 허아성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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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3월은 '나'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달이에요. 나의 특징, 나의 장점 등을 살펴보고 친구들에게 나를 소개하는 달인데

특히 나의 감정을 함께 살펴보는 활동을 하기에 좋은 책이 나왔더라고요. 보랏빛소에서 나온 <야호>라는 그림책입니다.

애니메이션같은 그림체라 아이들이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야호ㅡ라고 하면 왠지 호~ 호랑이가 생각나지 않나요?

얼핏 들으면 호랑이가 우리말이고 범이 한자일 것 같은데 거꾸로 

범이 한글이고 호랑이 虎狼이 한자라고 하면 아이들 모두 깜짝 놀라더라고요. 

범 호 虎 함께 기억하면서 야호를 읽어봅시다.

산에 사는 야호는 우리가 야호~를 외칠 때 나타나는 귀여운 호랑이랍니다.

요즘 산에 사는 동물들이 놀라지 않도록 야호~를 자제해 달라고 하는 바람에 ㅠㅠ 

야호는 야호를 부르는 사람들을 찾아 도시로 내려오게 되었어요. ㅎㅎ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야호를 부를 일이 언제 어디에서 있을까요?

저는 아주 옛~날에, 힘들게 산에 올라갔을 때나 썼던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아이들은 생각보다 야호를 많이 씁니다. 정~말 많이 씁니다.

오늘은 게임 할까? 야호~ 이겼네? 야호~ 야 집에 가자! 야호~ 놀이터에서 놀다 가자! 야호~

아이들을 한 번 유심히 살펴보세요, 어른들이 안 써서 그렇지 아이들은 조금만 기분이 좋아도 자주 쓰더라고요. 

저희는 야호를 읽고 '나는 언제 야호를 만날 수 있을까?'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누어봤어요. (독서지도안이 따로 나와 있더라고요)

나의 야호가 나타나는 순간, 나의 야호가 사라지는 순간을 간단히 적고 발표했답니다.

놀이 공원에 갈 때! 축구하다 골 넣었을 때! 친구랑 놀다가 집에 가도 된다고 할 때! 아빠랑 스타필드 갈 때! 응? 아빠가 뭘 자주 사주신대요 ㅎㅎㅎ

서로 각자 다양한 나만의 야호들이 가득하더라고요. 즐거운 순간들을 머릿 속으로 함께 떠올려보는 것만으로도

벌써 아이들의 표정에 야호가 비쳐보였답니다 ^^


아이들이 하루 중 몇 번이고 야호! 라고 외칠 수 있다면 이 아이들의 하루는 분명히 재미있고 즐거운 하루라는 증거가 되겠죠.

스스로 어? 지금 야호라고 외쳤네? 즐거운 순간에 내가 있음을 인식하는 순간이 누적되어

즐겁고 신나는 매일 매일을 눈치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언제나 야호가 함께 하기를 바라며 리뷰 마칩니다~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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