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기사로 보는 어린이 문해력 톡톡!
권기환 지음 / 해더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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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용으로 기사 모음집이 단권으로 쏟아져 나오는 게 심상치 않다고 느끼고는 있었지만

와 이제 한영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국어 신문을 꾸준히 읽는 것만으로도 이미 문해력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영어 신문 구절도 같이 비교해서 읽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오늘 읽을 책은

<한,영 기사로 알아보는 어린이 문해력 톡톡>입니다.


영어 기사라서 그럴까요? 다른 책들보다 조금 더 세계화 된 주제라는 게 느껴지네요.

처음에는 기사라는 좀 특별한 글의 형태인 만큼 국어 기사에 이미 흥미가 있는 친구가 도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해외 뉴스에 관심 있는 친구라면 오히려 이 책으로 먼저 입문해서 기사글에 재미를 붙인 뒤

그 다음에 길이가 더 긴 국내 신문으로 넘어가도 좋을 것 같아요.


와! 진짜 영국 가디언지 발행일자도 함께 적혀있어요.

기존에 출시되었던 이런 류의 책들은 국내 기사라도 약간 편집을 거쳐 출처가 나오지 않았었거든요.

원 글이 무엇인지 알 수 없도록 새로 썼는지, 이리저리 매만진 글인지... 제가 생각했던 기사글 말투가 아니라서

살짝 실망한 부분도 솔직히 있었거든요. 그래도 저작권 때문이면 어쩔 수 없겠다 싶어 그냥 보고 있었는데

우와 <한영기사로 보는 어린이 문해력 톡톡> 책은 정확히 어느 나라 어느 책, 어느 잡지, 어느 뉴스에 언제 실린 글인지 명시가 되어 있어서

글에 대한 신뢰도 높아지고 또 아이가 관심을 가질 경우 원본 기사를 찾아서 읽어볼 수 있겠더라고요.

동시에 해외의 여러 매체들도 함께 알게 되고, 그 중 마음에 드는 매체는 꾸준히 읽어볼 수 있고...

우와 이것보다 더 좋은 독후연계활동이 또 있을까요?


영단어도 영어 기사부분에 나와있지만 국어 단어도 알아야죠! 한자까지 함께 표기되어 있어서 더욱 유용하게 학습할 수 있고

단어를 외우는 것보다 언제 어떻게 이 단어를 사용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니까 예문도 반드시 읽어줍니다.

히야... 예문 출처 정확히 명시된 거 너무 좋아요! 그러고보니 왜 그 동안의 책들은 출처가 정확하지 않았지... 역시나 저작권 때문일까요? 에궁...

이 책으로 앞으로 2권 3권 꾸준히 나온다면 계속 구매해서 봐야겠어요.


논술은 키워드가 중요하죠. 내가 이렇게 흥미와 지식이 많다 장황하게 주절거리는 것 보다

반드시 짚어야 할 포인트 단어들이 제대로 언급되었는지가 핵심이죠.

요즘 티처스 보고 있는데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가 나와서 과학고 논술면접 준비하는데

과학 선생님이 질문에 학생이 설명을 마구 펼쳐놓으니까 답변에서 꼭 언급해야할 단어를 정리해주시더라고요.

근데 면접이라는 게 그 전까지 입 밖으로 안 내봤으면 사실 현장에서 절대 입 밖으로 말할 수 없잖아요. 느낌 아니까~~

이 논술 부분은 아이와 함께 부모님이 진짜 토론을 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우선 아이의 의견을 종합해서 먼저 말하게 하고

부모님이 일부러 반대 의견으로 반박하면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을 점점 확장해나가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요점을 담아 차분하게 설명하는 연습이 논술에 진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와 이거 오늘 당장해야겠다.

<한영기사로 보는 어린이 문해력 톡톡>으로 여름 방학 끝나기 전에 기사글 재미 붙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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