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으로 다듬은 조각, 인수 - 아벨이 들려주는 인수분해 1 이야기
정규성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번 자음과 모음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페르마가 들려주는 약수와 배수 이야기 읽고

수포자인 저도 어라?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싶어 깜짝 놀랐거든요.

소설 한 편 읽는 느낌으로 가볍게 읽다보면 학교에서 배운 수학 이론 정리가 싸악~

어쩐지 엄마들이 수학 도서로 전권을 들이는 이유가 있었어요...

최근에 출간된 <아벨이 들려주는 인수분해 1 이야기 - 연산으로 다듬은 조각 인수>편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인수분해는 다항식을 배우기 전에 반드시 마스터해야만 하는

수포자가 되기 싫다면 꼭 정확히 이해하고 넘어가야만 하는 엄청 중요한 파트죠.

요새 제가 티처스를 열심히 보고 있는데 수학 공부가 힘들다는 친구들이 나오면

인수분해를 할 줄 아는지 모르는지 다항식 문제를 내서 꼭 확인해보시더라고요.

그리고 그 친구들은 역시나 너무 높은 확률로 인수분해를 잘 모르더라는... 흑흑 ㅠㅠ


그럴 수 밖에 없는것이, 초등 5학년, 6학년 과정에서 약수와 배수를 바탕으로

중학교에 올라가면 소인수분해와 다항식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초등5학년때 이게 탄탄히 되어 있지 않으면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와르르 무너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초5부터 수포자가 대거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죠.

아이한테도 '야 이거 되게 중요해' 백 번 말하는 것 보다 이렇게 수학 계통도를 한 번 보여주는 것이 훨씬 효과가 더 좋더라고요.

제가 이런 연계표를 한 번 가볍게 보여주고 버렸는데 아이가 며칠 뒤에 저번에 봤던 표, 그거 컬러로 인쇄해달라고... (우와)

수학계통도를 인쇄해서 본다고 해서 수학 점수가 높아지진 않겠지만(그러면 제가 표구집에 액자로 주문하거나 벽지로 인쇄해서 도배를 했겠지요)

어려워도 이 단원을 이겨내야 하는 이유, 이 다음에 다가올 큰 파도를 고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약간 감동이었답니다.


아벨상 들어본 분 많으시죠, 수학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상으로

필즈상과 함께 수학분야의 세계 최고 어워즈라고 할 수 있는데요.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아벨, 캐나다에서 태어난 필즈. 대한민국에서도 못 나오리라는 법은 없죠!

저처럼 수학을 교과서 공식으로만 달달 외워서 문제를 풀고, 유형 조금 바뀌면 손도 못 대고,

못 푸는 문제 많아지면 자신감 폭락하고, 그렇게 수학이 무서워지고, 마침내 시험 망하면 수포자. 이렇게 수포자 익스프레스 코스가 아니라.

이렇게 유익하고 다양한 수학 교육 컨텐츠들이 생기고 있으니 요즘 친구들은 수학에 대한 두려움 없이 접근하고

더욱 유연하게 생각하는 좋은 사례가 많이 생길거라고 생각합니다.


빽빽하게 수학공식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만화와 다양한 삽화로 좀 더 재미있고 쉽게 설명하는데

도형으로 공식을 증명하는 부분이 이해를 빠르게 도와주더라고요.

햐 그 때는 설명 들어도 이해 하나도 안됐었는데 지금 이렇게 수학자 이야기로 읽으니 머리에 쏙쏙...

흑흑 그 때 이렇게 알아들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요즘 애들은 다 이렇게 이해해서 그런가 엄마가 느끼는 희열에 공감을 못하더라고요.

그래 너라도 덜 고생하면 됐다... 그거면 됐지...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신간, <아벨이 들려주는 인수분해 1 이야기, 연산으로 다듬은 조각 인수> 편!

초 5 수학과정, 약수와 배수 이상 공부한 친구들, 중학교 왔는데 인수분해에서 막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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