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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지구과학 ㅣ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과학 시리즈 6
애나 클레이본 지음, 알렉스 포스터 그림, 김기상 옮김 / 니케주니어 / 2024년 1월
평점 :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과학 교과 학습이 시작되지요.
영어 수학이야 워낙 학습방법이 많아서 유명 문제집 좀 풀어보고 영단어 암기 좀 하고 영어책 좀 읽고 하면 어찌저찌 된다지만
과학은 대체 뭘 어떻게 준비하면 좋지 걱정하던 차에 유명 교육카페를 찾아보니 선배맘들이 하나같이 하는 얘기가
문제집이나 실험 학원 같은 거 하지 말고 그냥 관련 도서를 최대한 많이 읽히는 게 베스트라고 하더라고요.
히야... 불안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역시 독서가 왕도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니케 주니어의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과학시리즈> 여섯번째 책. 지구 과학편을 읽어보았어요.
열두 살 궁그미래서 예습의 느낌일까 싶었지만 차례를 읽어보니
어머 열 살, 4학년 올해 과학시간부터 배운 내용과 엄청 많이 겹치더라고요.
가장 최근에 배운 과학 수업 내용인 대기와 날씨를 먼저 읽고 맞아맞아 이거 학교에서 배웠어~ 맞장구 치면서
다시 처음부터 읽어 나가기 시작했답니다. 얼마 전 아이가 엄마 과학은 좀 어려운 것 같아~ 푸념했는데
이렇게 아는 부분 나오니까 또 자신감이 생기나봐요. 수업 전에 미리 읽혔어도 좋았을 것이고,
학교에서 배우고 지금 딱 읽히기에도 너무 좋은 타이밍이었네요 ^^
과학책이라고 하면 오만가지 사진부터 떠오르는데, 열두살 궁그미를 위한 지구과학은
사진보다는 그림으로 설명이 진행됩니다. 사진 하나도 없는 과학책은 태어나서 처음봤어요!
조금 더 동화같은 편안한 느낌이라 과학 관련 도서를 처음 시작하는 저학년 친구들도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릴 때 부터 자연스럽게 과학 도서를 읽으며 과학이라는 교과, 과학이라는 학문에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다면
저처럼 수학 과학 무서워서 문과로 도망치는 아이는 없을거예요... 또륵 :+: 생각해보니 이제 문이과 통합이라 도망칠 방법도 없군요 'ㅁ')!
태평양을 둘러싼 불의 고리를 살펴보며 올해 초 일본을 뒤흔들었던 지진도 다시 한 번 떠올려보고
엄밀히 따지면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도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땅의 움직임을, 자연재해를 우리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은... ㅠㅠ
대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과 실제로 재해가 닥쳤을 때 대처방안도 같이 생각해 보고요.
아이가 가장 반가워 한 페이지! 암석 관련 설명입니다.
얼마 전 과학시간에 이 암석들을 직접 만져보고 돋보기로 들여다보고 서로 비교하는 수행평가가 있었거든요.
사진이 아닌 그림이라 실물감이 떨어지네 했지만 아이는 이거 진짜 이렇게 똑같이 생겼어! 주장하는 거 보니까
우리 세대 시각과는 조금 다른가봐요. 어쩌면 우리 세대의 무조건적인 공식,
'사진이 있어야 과학책이지!' 라는 편견에 갇혀 있었던 것 같기도...
정 걱정되시면 해당 내용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과정도 함께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독서 확장 활동으로 관련 자료 찾는 과정을 부모님이 반드시 같이 지켜봐 주시고 조언도 해 주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학 공부는 어떻게 하지?
키워 본 엄마들이 다른 거 없대요. 책 많이 읽으면 된대요 ^^
안심하고 오늘도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지구 과학> 함께 읽었습니다~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