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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철학 - 흔들리는 삶을 위한 16가지 인생의 자세
샤를 페팽 지음, 이주영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1월
평점 :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인생의 시련이 올 때가 있다. 나 또한 40년의 짧지 않은 인생에서 변곡점마다 시련이 있어왔고 앞으로도 어떤 시련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 때문에 새해부터 점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다. 주말에는 예능TV에서 저마다 연예인들의 미래를 예측하는 철학자 및 점술가들을 초빙해 그들의 인생을 논하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지난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가 중요한 것 같다. 정말 감명깊게 읽었던 행복의 조건이라는 책에서는 인생의 시련들을 잘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성숙한 방어기제를 행복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난 이 책을 본 후 이 성숙한 방어기제가 정말 인생에 굉장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번에 읽은 #태도의철학 에서도 이것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없지 않았다. 오늘날 #프랑스 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철학자인 #샤를페팽 의 대표작으로 전 세계 14개국으로 번역되어 출간된 제대로 된 #인생철학책 이었다. 이 책에서는 시련을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부제인 '흔들리는 삶을 위한 16가지 인생의 자세'를 알려주며 현실에 기반한 생생한 철학이야기로 쉽게 읽혀지는 철학책이었다. 이에 관한 흥미로운 사례로 화가, 소설가, 운동선수, 정치인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되짚어보며 시련이 올때마다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인생의 태도를 잘 갖춘 덕분에 놀라운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사례를 보여주었다.
이 책에서 샤를 페팽은 "태도란 단순한 자세나 행동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마주하는 방식 자체"라고 말한다. 태도는 우리의 몸짓, 표정, 행동은 물론 삶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예를 들어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갖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 가슴을 펴고 당당한 걸음걸이를 하고 상대방을 똑바로 보는 것만으로도 태도가 달라지고, 이는 결국 우리의 내면에도 영향을 미친다.
니체는 태도를 춤에 비유했다. 그는 삶을 진지하게만 바라보지 말고 가벼운 춤을 추듯 유연하게 살아가라고 조언한다. 니체의 말처럼 태도는 단순히 상황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대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그리고 실존주의 철학자인 사르트르는 인간은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환경이 우리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삶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공자는 태도를 사회적 조화와 연결지었다. 그는 예의 개념을 통해 인간이 바른 태도를 가질 때 사회적 관계도 원활해진다고 믿었다.
태도를 바꾸면 삶의 많은 부분이 긍정적으로 달라지지만 사람들은 흔히 태도를 타고난 성향이나 성격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태도는 충분히 연습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다. 이 책은 태도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행동을 바꾸라고 조언한다. 가짜라도 괜찮으니 평소에 자신감있고 당당한 태도를 연습하면 점점 그것이 내 것이 된다는 점이다.
이 책은 단순히 동기부여를 뛰어넘어 삶의 태도를 철학적으로 고민하고 바꿔볼 기회를 제공한다.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키고싶지만 어디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 나 또한 끊임없이 삶의 방향성을 고민했던 사람이었으나 이 책을 읽고 어느정도 감이 온다. 좋은 태도를 갖는 연습을 하고 싶은분들이라면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