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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의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 이야기 ㅣ 열 살부터 시작하는 지구과학 1
호르헤 챔 지음, 장이린 옮김, 김상철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2월
평점 :

얼마전에 소개한 #올리버의어마어마하게큰우주이야기 가 드디어 정식 출간되었다. 스탠퍼드 대학교 공학박사인 #호르헤챔 이 유머러스하게 들려주는 #지구과학책 흥미로운 우주이야기다. 아이가 #초등학교 를 다닌다면 아마도 3학년부터 #지구과학 을 배울 것이다. 이 과목이 은근히 어렵고 지루해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이 책을 읽어본다면 아마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올리버의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이야기는 미국 아마존 Science Fiction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한 책으로 어렵고 딱딱한 우주 지식을 일상 에피소드와 함께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이 책의 저자인 호르헤 챔은 만화가 겸 로봇공학자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로봇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생 시절 인터넷에 연재한 만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에미상 후보에서 올랐던 이력이 있다. 저자는 천체 물리학자가 꿈인 올리버를 통해 우주에 관한 으스스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일상 에피소드와 함께 유머러스한 삽화로 부드럽게 풀어냈기 때문에 긴 호흡의 글을 읽기 힘들어하는 혹은 지구과학책을 어려워하는 초등학생에게 #추천 한다.
제1장은 주인공인 올리버의 이야기다. 평범한 소년 올리버는 똑똑하지 않은 평범한 친구다. 그러던 어느날 반에 어른들을 초청해 그분들의 직업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지루하던 중 듣게된 하워드 박사님의 이야기~ 하워드 박사님은 감마선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며 감마선이 우주에서 오는 빛의 한 종류이며 때때로 별들이 폭발하면 이런 빛을 내보내는데 그 빛이 너무 밝고 강력해서 지구에 닿기만해도 우리는 완전히 태워버리고 말거라고..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올리버는 결심한다. 하늘을 올려다보고 우주의 별과 은하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연구하는 천체 물리학자 올리버박사가 되겠다고!
블랙홀은 우주에 있는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구멍으로 비오는 날 푹신한 소파같은 거라며~ 비유가 아주 찰떡같다.ㅎㅎ 그리고 다음은 빅뱅은 우주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다. 언젠가 하워드 박사님을 만난 후 좁아터진 곳에 발이 묶여 꼼짝 못한적이 있었는데~ 그 많은 군중중에 한명이 방귀를 뀌어버린 것~ 지독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그 순간 학생들은 통로 바깥으로 순식간에 뛰쳐나갔고 이 모습이 마치 우주가 시작되었을때의 모습으로 비유했다.
별과 행성과 소행성과 은하와 기타 등등이 엄청 작은 크기로 뭉쳐있다가 1초만에 거대한 폭발을 이루며 우주가 탄생했다는 것이었다. 빅뱅은 공룡이 지구에 살기 훨씬 이전에 일어났는데~ 놀랍게도 우주는 지금도 여전히 폭발하고 있지만 예전만큼 속도는 빠르지 않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건 이 모든 일이 1초만에 일어났다는 것, 우주의 시작을 빅뱅(대폭발)이라 부르는 이유다. 하워드 박사님은 그 밖에도 두 가지 이론을 설명해주셨는데 시간 자체가 빅뱅과 함께 시작되었다는 것, 빅뱅 이전에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이론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 전에 또 다른 우주가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 우주가 또 다른 우주와 부딪히면서 합쳐진 다른 우주에서 왔을수도 있다고~
그 밖에도 태양의 코로나 질량 방출이 엄청나게 크면 지구의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다 타버릴수도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흑 물질이나 암흑 에너지가 없었다면 지구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올리버의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이야기는 초등학교, 중학교 과학에서 다루고 있는 지구와 태양계 행성의 특징부터 우주 개념을 핵심만 뽑아 알차게 담은 초등학교 지구과학책이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지구과학~ 그중에서도 우주에 관한 알쏭달쏭하지만 알수록 재미난 이야기로 우주 과학에 관한 큰 꿈을 키워나가길 바래본다. 초등학교 지구과학책 올리버의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이야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