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차이나는 클라스 1 : 세상을 보는 관점을 넓히는 질문 Why - 생각의 차이를 만드는 지식 교양서
김정욱 지음, 미늉킴 그림,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기획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1월
평점 :

#JTBC 대표 교양프로그램인 #차이나는클라스 에서 어린이를 위한 지식 교양서 신간이 출시되었다. 안그래도 아이들이랑 같이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프로그램인데 아이들에게는 좀 어려운 내용이라 아쉬웠던 차에 아주 좋은 소식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과학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의 명사들을 초대해 패널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듣다보면 어느새 새로운 정보와 지식에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는 채널이다.
이번 차이나는클라스 시리즈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교수님들의 강연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분야별로 나누는 방식 대신 세상을 관점을 넓히는 질문을 담은 #Why 더 나은 나와 세상을 위한 방법을 다룬 How등으로 다룬다. 이번에 출시된건 Why편으로 질문을 십분 활용하여 관점을 비튼 질문이나 엉뚱해보이지만 핵심을 꿰뚫는 질문 등 다양한 질문을 던져 일방적이고 단편적인 정보 습득이 아닌 주인공들이 질문을 주고 받으면서 유쾌한 대화를 통해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기존의 인문 고양 도서나 강연 내용을 다룬 서적에서는 화자 한명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다보니 글밥이 너무 많고 교양서는 웬지 어렵다는 편견이 있는데 차이나는클라스는 다르다. 전방위적으로 방대한 지식을 다루고 있지만 전혀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 때 찬찬히 읽어볼 수 있는 #추천도서 로 딱이다.
등장인물은 바로 차클 이라는 인공지능로봇이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세상의 모든 지식을 머릿속에 넣는게 목표인 차클과 함게 떠나보는 지식여행~
제1장 지나간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프랑스혁명과 동학농민운동, 일본의 식민지배 등 우리는 역사를 배우면서 과거와 만나고 또 과거의 결과물인 현재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미래를 향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거에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확인해보자~
프랑스혁명은 1789년부터 1799년까지 프랑스에서 일어난 시민 혁명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혁명의 원인을 오직 루이16세, 마리 앙투아네트의 프랑스 왕실 사치 때문이라고 알고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세금이었다. 당시 프랑스는 루이14세 때부터 수많은 전쟁에 참여하면서 엄청난 국방비를 쓰고 있었다.
세금을 많이 거둬들이자 평민을 포함한 부르주아들의 불만이 커지기 시작한다. 빚 때문에 예산이 부족하자 루이 16세는 귀족들도 세금을 내는 개혁안을 제안한다. 귀족과 성직자는 반대했고 루이 16세는 개혁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삼부회를 소집한다. 하지만 삼부회 대표들은 서로의 입장이 달라 대립이 심했고 투표방식이 신분별로 투표권을 하나씩 주는 바람에 평민이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평민의 의견은 무시되기 일쑤였다.
화가난 평민들은 삼부회를 박차고 나와 국민 의회를 조직했는데 이 사건을 테니스코트의 서약이라고 한다. 이렇게되자 루이16세는 군대를 동원해 국민 의회를 해산시키려고 한다. 결국 시위대의 반발이 거세지자 바스티유 요새가 함락되면서 프랑스혁명이 시작된다.
혁명 후에도 높은 물가와 식량부족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자 1789년 분노한 시민들은 부녀자들을 중심으로 모여 파리에서 조금 떨어진 베르사유 궁전에 머물던 루이 16세 일가를 파리롤 다시 데려온다. 하지만 루이 16세는 왕비의 친정인 오스트리아로 몰래 도망을 치다 시민들에게 붙잡히고 분노한 시민들은 집회를 벌인다. 이렇게 준비 없이 전쟁을 시작한 프랑스는 패전을 거듭하다가 의용군을 조비해 오스트리아 연합군을 상대로 놀라운 실력을 보여준다.
이때 지중해의 섬 코르시카 출신의 군인이었던 나폴레옹은 정부에 대한 반란을 진압하는데 공을 세우고 이탈리아, 이집트, 원정 등으로 프랑스의 국토를 넓혀나가 인기를 얻었다. 군인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았던 나폴레옹은 나라가 혼란한 틈을 타 군대를 동원해 권력을 잡고 1804년에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그런지 정말 이해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특히 책 부록으로 함께 들어있는 질문Why에는 아까 배웠던 프랑스혁명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초등저학년이라 아직은 이해하기 힘든 세계 역사의 이야기지만 책을 읽으며 이런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것 같다. 요즘은 챗 GPT에도 어떤 좋은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다르듯이 앞으로 능동적인 질문은 수없이 요구될 것이다. 그렇기에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는 질문에 초첨을 맞춘 차이나는클라스 책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특히 이번 겨울방학 추천도서로 강력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