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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이무기 1 -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ㅣ 흔한남매
도니패밀리 그림, 이종혁 글, 흔한컴퍼니 감수, 흔한남매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7월
평점 :

요즘 우리 나자매님들은 서로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게 유행인 것 같다. 학교가서 친구에게 듣고온 오싹 소름돋는 이야기들을 진지하고 낮은 목소리로 동생에게 해주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웃기다. 나도 옛날에 이불 뒤집어 쓰고 무서운이야기를 즐겨들었던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서 새로운 에피소드가 늘 목말라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이야깃 거리가 생겼다. 바로 #흔한남매시리즈 에서 #무서운이야기책 이 출시된 것!!
이른바 #흔한남매 #이무기 책이다.ㅎㅎ이무기라 하면 옛이야기에 나오는 하늘로 승천 못한 용이 엄청 큰 구렁이로 변신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여기선 그런 뜻이 아니다.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의 줄임말이라는 점~ 어쨌든 흔한남매의 새로운 시리즈를 기대한 초등학생들에겐 완전 희소식 게다가 여름에 읽기 좋은 '이무기 1권' 리뷰 시작해본다.
흔한남매는 유튜브 구독자수가 258만명이나 되는 인기 크리에이터로 상황극이나 콩트 등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엄청 인기있는 유튜버다. 첫 출시 기념으로 유령부채까지 받아 완전 기분 업! 이번 여름을 겨냥한 오싹하고 코믹한 이무기 스토리로 아이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를 안고 책을 펴보았다.
두렵고 꺼림직한 비밀이야기를 많이 알아서 이름 붙여진 두꺼비 선생님~ 이무기 동아리를 책임지는 선생님으로 이 동아리를 만든 사람이다. 멤버는 곱등이 그리고 전학생 소정이 이렇게 두명이다. 곱등이 이름도 곱씹을수록 등이 오싹한 이야기의 줄임말인데 주인공들 이름이 다 개성 만점이다.ㅎㅎ
첫번째 에피소드는 귀신터널 이야기다. 어느날 두 친구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터널을 하나 발견한다. 호기심으로 그 터널을 들어가보기로 했는데~터널 안에서 소름끼치게 오싹한 반짝이는 눈을 마주치고 혼비백산으로 뛰어나온다. 그때 등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뒤돌아보니~ 다름 아닌 고양이! 그런데.. 잡지도 않은 친구의 손 이야기를 듣자 화들짝 놀라는 둘! 터널안에서는 다른 눈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ㅋㅋㅋ내가 읽어봐도 넘나 오싹 재미난 이야기~ 아이들은 특히나 더 그렇게 느꼈을 테지.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이더기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해하면 더러운 이야기다.ㅋㅋ동생의 방에 몰래들어간 오빠~ 거기서 고소해보이는 아몬드를 발견했는데.. 입어 넣어보니 유난히 촉촉했던 아몬드 알고보니 초콜렛은 녹여먹고 아몬드만 남겨놓은 것이었다는~ㅋㅋㅋ넘나 웃겨서 박장대소~
이걸 읽고는 나에게 촉촉한 아몬드 이야기를 해주는데 어찌나 싱글벙글 하던지 ㅎㅎ아이들은 이런 에피소드들을 너무 재미있어 한다. 등골이 오싹하다가도 풉!하고 웃음이 나오는 무서운이야기책~ 너무 재미있어서 몇 시간 만에 다 읽어버리고 다음날 또 읽고 또 읽는 중이다. 역시 흔한남매시리즈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듯~ 색다른 몰입감을 선물하는 오싹한 코믹북으로 흔한남매 이무기 1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