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집에 공룡이 있어요! 공룡 가족 그림책 시리즈
다비드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박정연 옮김 / 진선아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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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유머와 유쾌한 반전으로 사랑을 깨우쳐 주는 그림책!'

🔹️할아버지를 도와 일을 하던 악셀은
땅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건...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할아버지 집에 공룡이 산다면?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밌고 친근한 이야기.
할아버지와 함께한 일주일이
특별하게 그려져있는 이 그림책은
따뜻한 애정과 유쾌한 반전으로
아이들과 읽는 부모의 마음까지도 꽉 들어차는 그림책이다.

할아버지가 사랑하는 손주를 위해 준비한 깜짝 놀랄 선물을 담은 스토리,
다비드 칼리x세바스티앙 무랭 작가의 기가막힌 만남이 글과 그림에서 마음과 눈에까지 전달된다.

사랑스런 그림책으로
맘속에 또 하나의 동화를 간직하고 싶다면 너무너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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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을 위한 가치 수업
이석재 외 지음,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가치 교과서 연구팀 기획 / 북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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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에게 잘 맞는 고유한 정체성을 찾고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핵심 요소가 가치와 윤리입니다.
가치와 윤리는 우리 삶의 엔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행위들을 가리켜 이기적인 행위라며 비난하곤 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이익과 자기 이익이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경우에 한결같이 자기 이익만을 고려하여 행위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이기적인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 하지 않을 것입니다.
먹을거리를 나눠 먹을 때는 자기가 더 많은 몫을 차지하려 하고, 힘을 합쳐 어려운 일을 해내야 하는 경우에는 자기만 쏙 빠지려 하고, 어떤 경우에도 결코 자리 양보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심리적 이기주의라는 입장을 지지하는 이들은, 눈에 띄게 자기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몇몇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실제로는 오로지 이기적인 동기에 의해서만 행위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누가 보아도 이기적인 행위라고 비난할 법한 행위들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안녕을 고려한 것처럼 보이는 행위들 또한 그 동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궁극적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고려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봅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를 근본적으로 이타적일 수 없는 존재로, 즉 언제나 자신의 이익만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이기적인 존재로 보기 때문입니다.
_ p.86

▫️가치와 윤리는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지, 즉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삶의 방향을 결정하기에서부터 어쩌면 일상을 살아가면서의 여행 일정, 하루 일정을 계획하는 것처럼 사소한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니 가치란것은 삶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인 셈이다.

가치와 윤리의 문제는 참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가까운 주변인일수록 이에 대해 이야기를 잘 나누지는 않는편이다.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면 싸움이 날 수 도,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도 있기때문이다. 그러니 우리는 흔히들 대화하는 자리에서 정치나 자녀이야기는 하지 않는것이라고들 한다.

가치, 그것은 나를 말해주는것과 같다.
나란 사람이 무엇을 가치있게 생각하는지는 나의 내면과 나의 행동을 보여주는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좋은 삶을 위한
가치의 마련은 어떻게해야하는가.

나는 가치와 윤리에 관한 대화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은 같은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러하다. 자녀교육, 경제, 여가 등등 같은 시대를 사는 동년배들과 그 고민이 거의 같다.
우리 아이도 그러지 않을까?
또래의 아이들과 같은 고민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서로의 질적으로 유익한 대화를 통해 가치관을 바르게 정립할 수 있다. 그리고 타인에 대해 조금씩 서로의 입장을 조정해 가며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통의 자리를 찾고, 좋은 삶을 살기위한 가치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유익하겠다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일상 속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가치와 윤리에 대한 고민이 우리 삶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양한 윤리학적 입장들을 소개해주면서 스스로의 입장을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것 같다.
좋은 사람으로 성장해 좋은 삶을 찾아갈 우리 아이에게 또 하나의 안내자가 될 것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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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하자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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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같은 사람 하나
세상에 있어서
세상이 좀 더 따스하고

서럽고도 벅찬 봄날이
조금쯤 부드럽게
흘러갑니다

_'봄날의 이유' 중에서

▫️사람이 좋고, 햇빛이 좋고,
바람이 좋다 는 시인 나태주.
처음 그의 얼굴을 보았을때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의 시에서 나는 '이쁨'을 주로 느꼈기 때문에 인자하신 얼굴에 놀랐다 그런데 그 뒤 그의 시에서
꽃을 대하는 너그러움, 봄을 말하는 인자함도 느낄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

🔹️우연히 내 안에
들어온 너, 처음엔
탁구공만 하더니

점점 자라서
나보다 더 커지고
지구만큼 자라버렸네

너를 안아본다
지구를 안아본다.

_ '사랑' 중에서

사랑이 이렇게 점점 커지기만 하는것이라면 좋겠다.
너를 안을때 지구를 안는 기분.
그건 마치 내가 아이를 안는 기분을 표현한것 같아 뭉클하다.

🔹️사람이 그립다
많은 사람 속에 있어도
사람이 그립다
그냥 너 한 사람.

_ '그냥' 중에서

▫️결국에는 그리움이 아닐까.
지금 생각해보니 사랑도 우정도 그리움으로 변해있는 경우가 많다.
벌써 나도 이만큼이나 나이를 먹었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저 그냥 생각나는 모든것이 그리움일때가 많다.
그리움이 이골이 나지 않기를 바라는 내 마음이 안쓰럽기도 하다.

🔹️사막을 가슴에 안는다

얼마나 배고프고
얼마나 춥고, 덥고
목이 말랐으면
바위가 부서져 모래가 되고
끝내 사막이 되었을까!

사막의 마음을 생각한다

아직은 참을 만하고
기다려줄 만하다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
더구나 너는 더욱
포기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_ '사막을 안는다' 중에서

▫️너무 멋진 시어.
사막을 안는다 니.
멋있다.
시인 이란 사람들은 그 자체가 예술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오요우 작가가
시들을 읽고 일련의 그림으로 표현한 일러스트 6컷이 책에 담겨 있는 이 책은 각각의 그림 뒷면에는 나태주 시인이 그림을 감상하고 직접 손글씨로 적은 시가 인쇄되어 있다.
204편의 시. 그리고 그림 감상 시 6편모두 210편의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이
시집은 50번째 신작 시집이라는 기념비적인 책이라 할 수 있다.

'좋은 날' 에 함께 하고 싶은
시집으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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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로드에서 만나 텍스트T 4
이희영.심너울.전삼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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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로열 로드에서는 모두 다 이뤄졌다.”

🔹️“명심하라고. 사용자들은 사람이 아니야. 그래서 내가 쉬운 길로 가자고 한 거야. 어차피 사용자들은 가짜 세상에서 가짜로 살아가는 것만으로 감지덕지한다 말이지. 우리가 데이터 수정을 하든 말든 신경 안 써. 애초에 인지조차 할 수 없지만. 그런데 굳이 이 세상이 가짜라는 비밀을 알려 주고, 우리 편으로 만들자고?”
나는 고개를 저으면서 의자에서 일어났다. 이지영이 빙긋 웃으면서 나를 올려다보았다. 나를 당돌한 신참쯤으로 생각하는 듯했다. 그의 재수 없는 콧대를 짓눌러 주고 싶었다.
“아뇨. 이 사용자는 사람이 맞아요. 다만 육체를 가지지않은 사람일 뿐이죠. 최진호 씨는꿈을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꿈을 가지는 건 인간적인 일 아닌가요? 그럼 직접 물어보죠. 그냥 자신의 데이터 일부를 지우고 가짜 삶으로 돌아가는 걸 원할지, 아니면 모든 게 가짜라는 걸 안 채로 살아갈지. 고뇌하겠지만, 그래도 꿈을 품고 살아가기를 원할 거예요.”
_ p.89-90

▫️어떤 사람이든 꿈을 품고 살아가길 원한다. 그리고 꿈을 가진 사람을 동경 한다. 그건 어른이나 아이나 누구나가 그렇다. 꿈 향해 가는 그 길은 누가 보아도 찬란해 보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몇년전에 TV에서 대인 기피증으로 집에서 은둔자 생활을 하고있는 이의 이야기를 본적이 있다.
그가 안타까웠던건 꿈이 없어 보였기때문이다. 목적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참 힘겹다. 왜 그런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점검은 참 필요하다.
"고뇌하겠지만, 그래도 꿈을 품고 살아가기를 원할 거예요.”
고뇌를 하게 되더라도 꿈을 품고 살아야한다.

🔹️소설에 “놀이와 공부의 균형”이 언급되는데, 메타버스의 안과 밖의 균형이라고도 읽힙니다. 앞으로 채이가 메타버스와 관계를 맺는 방식도 달라지지 않을까요?
_ p.146

🔹️상대를 도우려면 어떻게 할지 진정으로 섬세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정답은 없겠죠. 유일하게 확신하는 방향은, 상대방이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거예요.
_ p.157

▫️정답은 없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해야함은 분명하다.
세 편의 SF 소설을 통해 자유로운 메타버스 속 멀티 페르소나 문화 속에서 청소년들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고민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책은 질문하고 있다.
사실 이 나라 청소년이 지금으로써는 스스로 고를 수 있는 선택지라는건 사실상 없다. 그러나 소설을 통해 새로운 선택지를 경험함으로써 성장하면서의 선택에 관한 기로에서 좀 더 다양한 선택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 한다.
꿈꾸자, 목적을 가지자. 멋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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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문어 스콜라 창작 그림책 52
한연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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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고, 외롭고, 슬픈 날
네 곁에 눈물문어가 있을 거야.'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그런 날은 손가락으로 톡 건드리기만 해도 왈칵 눈물이 날 것 같다.
그림책 속 주인공 아이도 속상한 하루를 보낸듯 집에 돌아오자마자 방문을 쾅 닫아 버린다.
눈가에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진다. “속상하지.”
다정한 목소리.
따뜻한 손길이 눈물을 닦아 주는데
아이가 흘린 눈물방울이 눈물문어가 되어 나타난 것이다.
눈물문어는 아이에게 실컷 울라고 말해 준다.
울어도 된다고, 괜찮다고 아이를 안아준다.
아이는 눈물문어의 품에 안겨 참았던 울음을 터트린다.


우리 안에는 다양한 감정이있다.
그 감정들중 유독 슬픔과 속상함은
억누르라고 배워지는듯 하다.
'참아라, 참아야한다.'는 배움을 우리도 모르게 배우게 된다.
그러나 슬픔과 속상함도 감정이다.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고 잘 해소할 줄 알아야 내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해 생활할 수 있다. 그래서 웃음만큼 눈물도 중요하다.

'눈물문어' 는 아이들에게 울어도 괜찮다는 말로 다독여주는,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 주는 책이다.
실컷 울고 나면 분명 괜찮아질 거라며, 속상한 마음을 눈물로 씻어내어 나중에는 웃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좀 더 건강하게 표현하며 결국에는 웃으며 밝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책에 실려있다.

너무 이쁜 그림책 '눈물 문어' 였다.


“실컷 울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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