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로열 로드에서는 모두 다 이뤄졌다.”🔹️“명심하라고. 사용자들은 사람이 아니야. 그래서 내가 쉬운 길로 가자고 한 거야. 어차피 사용자들은 가짜 세상에서 가짜로 살아가는 것만으로 감지덕지한다 말이지. 우리가 데이터 수정을 하든 말든 신경 안 써. 애초에 인지조차 할 수 없지만. 그런데 굳이 이 세상이 가짜라는 비밀을 알려 주고, 우리 편으로 만들자고?”나는 고개를 저으면서 의자에서 일어났다. 이지영이 빙긋 웃으면서 나를 올려다보았다. 나를 당돌한 신참쯤으로 생각하는 듯했다. 그의 재수 없는 콧대를 짓눌러 주고 싶었다.“아뇨. 이 사용자는 사람이 맞아요. 다만 육체를 가지지않은 사람일 뿐이죠. 최진호 씨는꿈을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꿈을 가지는 건 인간적인 일 아닌가요? 그럼 직접 물어보죠. 그냥 자신의 데이터 일부를 지우고 가짜 삶으로 돌아가는 걸 원할지, 아니면 모든 게 가짜라는 걸 안 채로 살아갈지. 고뇌하겠지만, 그래도 꿈을 품고 살아가기를 원할 거예요.”_ p.89-90▫️어떤 사람이든 꿈을 품고 살아가길 원한다. 그리고 꿈을 가진 사람을 동경 한다. 그건 어른이나 아이나 누구나가 그렇다. 꿈 향해 가는 그 길은 누가 보아도 찬란해 보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몇년전에 TV에서 대인 기피증으로 집에서 은둔자 생활을 하고있는 이의 이야기를 본적이 있다.그가 안타까웠던건 꿈이 없어 보였기때문이다. 목적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참 힘겹다. 왜 그런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점검은 참 필요하다."고뇌하겠지만, 그래도 꿈을 품고 살아가기를 원할 거예요.”고뇌를 하게 되더라도 꿈을 품고 살아야한다.🔹️소설에 “놀이와 공부의 균형”이 언급되는데, 메타버스의 안과 밖의 균형이라고도 읽힙니다. 앞으로 채이가 메타버스와 관계를 맺는 방식도 달라지지 않을까요?_ p.146🔹️상대를 도우려면 어떻게 할지 진정으로 섬세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정답은 없겠죠. 유일하게 확신하는 방향은, 상대방이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거예요._ p.157▫️정답은 없다.그러나 스스로 생각해야함은 분명하다.세 편의 SF 소설을 통해 자유로운 메타버스 속 멀티 페르소나 문화 속에서 청소년들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고민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책은 질문하고 있다.사실 이 나라 청소년이 지금으로써는 스스로 고를 수 있는 선택지라는건 사실상 없다. 그러나 소설을 통해 새로운 선택지를 경험함으로써 성장하면서의 선택에 관한 기로에서 좀 더 다양한 선택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 한다.꿈꾸자, 목적을 가지자. 멋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