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면 할 수 있어
코리 도어펠드 지음,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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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푹 빠진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장면이 떠오른다.

구치소를 가게 된 은명이가 면회 온 부모에게 원망하며 쏟아부은 말이 있다.
누나만 믿어주고 나를 한번 믿어주지 못했으니 이렇게 컸다고 이야기 하며 원망을 쏟아붓는다.

반면 금명이는 아빠에게 늘 .. 아빠가 항상 금명이 뒤에 있으니 수틀리면 빠꾸! 하라는 말을 듣는다.
그 든든한 응원덕에 금명이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간다.

이 둘만 봐도 날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존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책의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라일리는 종이비행기를 접어 하늘에 날리려고 한다. 그 순간, 독수리가 날아와 더 크게 만들어야 한다는 충고를 하고 떠난다. 라일리는 종이비행기를 더 크게 만들어서 날리려고 하지만, 계속해서 새들이 날아와 길고, 튼튼하고, 날렵하게, 더욱더 잘 만들 것을 강요한다.
반복되는 방해에 라일리는 지쳐 버린다.
하지만 곁에서 그저 묵묵히 지켜보며 응원해 주는 펭귄과 함께 마침내 완벽한 비행기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비행기는 비로소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도전하는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조언, 충고가 아니라 그저 믿음과 응원이다.

먼저 걸어간 길이기에 좀 더 쉬운 길을 내어주고 싶지만 그것은 진정한 도움이 아닌 것을 알아야한다.
알면서도 안된다 . 부모니까 안된다.
하지만 부모니깐 더더욱 그래야 한다!
믿고 응원해야 한다.
아이는 믿는 만큼 자란다고 하지 않는가.


믿고 응원해줄때 아이는 가장 나답게 성공하며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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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쓴 편지
박경임 지음, 민정 그림 / 후즈갓마이테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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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친한 동생이 집에 놀러왔어요.
키우는 강아지의 안부를 물었는데 노견이라 많이 힘들어 한다는 사연을 듣고 이 그림책을 바로 펴주었어요.
가만 ㅡ 히 책을 읽던 동생은 눈시울이 붉어지는듯 하더니
이별을 준비하는데에도 도움이 된 듯 했어요.
당장 이 그림책 사야겠다고 표지를 스캔해 갔어요.

그리고, 또 얼마전 사랑하는 동생이 키우던 강아지를 무지개다리 건너보낸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라기도 하고,
듣는 내내 정말.. 운전하면서 펑펑 울었어요.
나한테는 조카나 다름없는 아이인데ㅠㅠ
나도 이렇게 슬픈데 그 동생의 그림움과 상실감은 무엇으로 달래지지 않을테지요.

그 동생도 이 그림책을 읽으며 많은 위로를 받았답니다.

이 책은 분명 .. 반려동물을 잃은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유쾌함으로 달래주는 책이 될거예요.




무지개다리 너머 세계에서 행복하게 지내던 동물 친구들은 이전 세계에 남겨진 가족들의 끝없는 눈물이 비가 되어 무지개다리가 물에 잠기는 위기를 맞아요.
새로운 친구들이 건너오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동물 친구들은 특별한 방법을 떠올라는데,
바로 가족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 손이 없는 그들은 발바닥과 온몸에 물감을 묻혀 정성껏 마음을 적어 내려가는데
보리만 편지를 못써요.
보리만 편지를 보내면 비가 멈출것 같은데 말이죠.
과연 보리는...?
비를 멈추게 할 수 있을까요?
편지글이 너무나 귀여워요.
읽으면서 눈물도 나고 웃음도 나고요.
결말이 정말 미친듯이 드라마틱 한 그림책 입니다 !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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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만 여는 복덕방 생각을 여는 문 2
정은수 지음, 더드로잉핸드 그림 / 옐로스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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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만 보면 가슴이 조여오던 산신아저씨는 조언자의 말을 따라 지구별의 다람쥐 복덕방에서 사람들에게 마음의 집을 구해 주는 일을 한다.
다람쥐 복덕방은 밤에만 여는데,
산신아저씨가 1인방송을 열어 사연자들을 만나고
사연을 들어주며 그들을 위로하며 숲속마을에 집을 지어준다.
현실엔 없지만, 집을 구한 사람들은 그곳에서 행복했던 과거를 추억 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그리고 그 힘으로 살아간다.


사연은 다양했다.
이혼가정 어린이가 부모의 이혼 전 다같이 살던 때로 돌아가 살고싶다는 사연.
나와 게임으로 잘 놀아주던 형이 그리운 동생의 사연.
여러 사연들이 나온다.

꽤나 현실적인 사연들에 너무나 공감이 됐는데
지어진 집을 보아하니 사람들이 원하는 집은 으리으리 한집 보다는 편안한 집이구나.. 를 깨달았다.

산신아저씨가
아픈엄마를 둔 사연자에게는 젊고 건강한 엄마와 사는 집을 재현해주기도고 하고
아내와 딸을 잃은 아빠에게는 집보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장면도 너무나 감명깊었다.

엄마를 추억하는 딸
딸을 그리워하는 아빠 이 두 사연은 내 눈물샘을 자극해서
놀이터에서 나를 사연있는 여자로 만들었지......😂


150페이지 가까운 책이지만, 줄글책을 잘 읽는 저학년도 충분하다고 본다.
내용과 묘사가 생생하고 중간중간 나오는 일러스트가 너무 아름다워서 책 읽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좋지만 어른에게도 너무나 치유가 되는 동화이다.
요즘말로 느좋 🩷




*나는 엄마아빠여동생과 함께 살던 때의 집을 지어놓고 싶다.
부모님은 치열하게 사셨고
나는 동생을 돌보며
놀고 또 놀아도
하루가 길ㅡ 던 그시절..
밥상에서 핸드폰 티비를 바라보는게 아니라
가족의 얼굴을 바라보며 살던 그 시절이 그립다.
그리고 그집에선 부모님께 더 많이 안겨있고 응석부리고 올거다.



-당신은 언제를 추억하는지요?
어떤집을 지어놓고 누구와 함께하고 싶은지요...?



@yellowstone_publishing_co

#옐로스톤출판사 #밤에만여는복덕방 #정은수 #더드로잉핸드
#감동 #동화책추천 #판타지동화 #생각을여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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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는 책 읽기를 좋아해요 알맹이 그림책 77
안 에르보 지음, 안의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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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자마자 면지를 보고 오잉? 했다.
세상 모든 엄마와 아빠 들에게 ... 라니?

그저 말놀이 그림책인 줄 알았고
콜라주기법 그림이 독특하고 귀여웠고. 그게 다였는데..

책을 넘길 수록 '아 진짜.. 코알라 이거 완전 나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면지의 메세지가 이해가 되면서..
아!코알라는 엄마의 이야기. 곰은 아빠의 이야기 구나! 하고 깨달았다.

어머 이런 의도를 알아채다니! 나 천잰가봐!!
하면서 호들갑까지....😅
별게 다 기쁘고 책 읽는 감동을 만들어내는 요즘이다 .


책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한쪽엔 글. 한쪽엔 그림의 구성인데
코알라는 명사
곰은 동사가 하나씩 쓰여있다.

아니! 명사 하나 읽어주고 뭐하라는거지... 싶을 수도 있겠다🤭

글없는 그림책을 아이들과 보기 어려워 하는 어른들이 꽤 많은데
글을 모르는 아이들은 그림만 보기에 글이 없어도 책읽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른은 읽어줘야 할 책임감? 때문에 읽을게 없으니 힘든것 인데
그림만 짚어가며 이야기 나누는것도 정말 훌륭한 그림책읽기 활동임을 알아야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단어 하나라도 , 동사 하나라도 적혀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책인가!^^


제시된 낱말을 넣어 그림을 보며 상황을 설명하는 말놀이를 해보자. 아이들의 어휘력과 상상력이 절로 커질것이다.
더불어 말놀이 하며 자연스레 글자를 익히기에 너무나 좋은 책이다.


제시된 단어를 따라가다보니 코알라는 그냥 딱 나였다.
등원시키고 난장판이 된 집을 치우고
아이들을 하원 시켜 밥먹이고 씻겨 쟤우는
나의 하루를 담아낸 책이었다.
모두 이러고 살지. 하는 생각이 들자 참 위로가 되었다.

반면 곰은 아빠의 삶을 담고 있는거 아닌가!??

이 책으로 아이들은 말놀이를 , 상상력 키우기를 ,어휘력 높이기를 할 수 있다면
엄마아빠는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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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면 할 수 있어
코리 도어펠드 지음,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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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시작하는 이에게 응원도 격려도 좋지만 무엇보다 좋은건
해낼거라는 확신을 함께 갖고
가만히 지켜봐주는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만히들어주었어가. 자연스레 떠오르며 이번책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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