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나의완벽한하루의 주인공 악어가 있습니다.까칠한 완벽주의자 악어는 철저히 계획을 세워 하루를 시작해요. 뜻하지 않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웃들이 하나둘 찾아오면서 '하루의 계획'이 엉망이 되지요. 처음엔 강하게 거절하던 악어는 이웃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주면서, 마음의 변화를 겪습니다. 그의 선의는 이웃의 문제도 해결해 주었고,결국 악어 본인에게도 좋은일이었지요.주인공 악어는 정말이지 나랑은 1부터10까지 정반대의 캐릭터에요.계획한걸 실행하기 위해 부탁을 단칼에 거절하는 모습에 놀라웠어요.[안돼. 난 지금 해야 할 일이 있어]부탁을 잘 거절못하는 저로썬 악어의 저 멘트가 어찌나 멋진지.부탁을 거절할 권리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보게 되는 포인트였습니다.이웃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할 일을 못한 악어는 얽매어 있지 않고 다음 할 일에 집중합니다.이또한 매우 흥미로웠어요.악어의 행동과 말엔 늘 자신을 1번으로 생각하는게 느껴지는데,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자존감이 얼마나 높은지 넘 멋지더라구요.악어의 방을 보면 악어 본인을 본뜬 장식과 사진이 가득해요. 자기를 엄청 사랑하고 자존감이 높다는걸 보여주는 부분이지요.본인을 사랑하고 아끼기에하루를 완벽하게 보내는 선물을 자신에게 주고 싶어 하는것 같았어요.계획한 바를 망칠까봐 까칠하게 굴지만저 깊은곳엔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따스한 악어는 그 또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었다는걸 본인은 알까. 싶네요^^거절을 잘 못한다면 악어의 멘트를 연습해보고무계획의 삶을 산다면 악어의 생활습관을 따라해보면 좋을것 같아요.아! 작가님이 숨겨놓은 재미와 복선이 이 그림책의 큰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