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이슈트반 바녀이의 대표작이기도 한 이 그림책은 공간의 무한한 확장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일깨우는 흥미로운 작품이다.그래. 이건 책이 아니고 하나의작품이다.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이런 반전이!!!???작가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뒷페이지는 뭐가 나올까 너무나 흥미진진하다.아이들의 상상력을 이렇게나 끌어올리다니.30여장을 넘기는 동안 할 이야기가 300개는 되는것같았다.불가사리인가 하고 봤더니 닭이고,닭을 구경하는 두 꼬마는 사실 여자아이의 놀잇감이고,여자아이는 사실 남자가 들고있는 잡지의 표지이고,그 남자는 사실 버스에 붙어있는 크루즈여행 광고이고.에에에에엥? 하면서 넘기다 보니(이건..뭐... 까도까도 계속 나오네...ㅋㅋ)러시아인형 마트료시카가 떠오르기도 했다.책을 넘기며 점점 줌아웃 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니인간은 한낱 작은 먼지에 불과하다는 철학적인 멘트까지 쏟아져나온다.결국엔 작은 점이 되어버리자 우리집 둘째는 깔깔깔 웃는다.왜 웃는지 이유는 모른다.엄마 너무 재밌다. 또볼까? 하면서 몇번이고 책장을 넘긴다.볼때마다 자꾸 뭘 발견하는 5세.글자는 없는데 할말은 많은..그런 그림책이다.정말 신기할 따름이다.글을 모른다고 그림책을 못보는게 아니지. 암!이번엔 뒤에부터 봐봐~ 하고 넌지시 줌인! 현장으로 끌어들였더니, 퀴즈 맞추듯이 이번엔 뭐가 나온다~ 하며 입을 가만 안둔다.이런 그림책은 a.k.a 작품이니깐 소장가치가 뿜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