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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과자
이시이 무쓰미 지음, 구라하시 레이 그림, 고향옥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8월
평점 :

왕의 과자라는 이 책에는 밀리라는 도자기 인형의 이야기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 밀리라는 도자기 인형을 넣어 만드는 갈레트 데 루아라는 디저트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였다.
프랑스에서 새해 첫 달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파이인데, 아몬드 크림 안에 페브라는 작은 도자기 인형이 하나 들어 있다.
그 페브가 든 조각을 먹은 사람이 그날 왕이 되는 재미난 디저트의 이야기를 밀리라는 인형의 관점에서 풀어썼는데, 꽤 흥미로웠다.
비록 밀리라는 도자기 인형의 바람되로 동화에 나오는 여자아이인 벨이 당첨되는 행운은 없었지만,
동화에 나오는 형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페브가 든 조각을 골랐다. 하지만 벨에게 더 잘어울릴것 같다며 왕관과 페브를 선물하면서
동화는 훈훈하게 끝을 내는데, 작년 나도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던 갈레트 데 루아가 생각이 났다.
작년 예약해서 우스블랑의 갈레트 데 루아를 구매해서 먹었는데, 그때 나도 처음이였지만,
아이들도 처음이였던 생소했던 프랑스 디저트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고 함께 나누어 먹었던 기억이 떠올라서 동화를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그날 페브는 내가 뽑았지만 ㅋ 올해는 아이들이 뽑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