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장생활 지침서 - 직장인다움
김희영 지음 / 더로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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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체험으로 이번엔 2030 직장생활 지침서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내가 쓰고싶은 종류의 책이고 나에게 꼭 필요한 종류의 책이었다.

아마 이미 이 시기들을 지나쳐온 분들은 '이런걸 얘기해줘야 알아?' 싶겠지만, 나처럼 뽀시래기에게는 '오 그렇구나' 하는 것들이 많았다.

나는 3년차 직장인이라 그런지, 이 책에서 나오는 과장 part부터가 좀 더 흥미로웠다.

그 이전에 나온 것들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서 더 많이 공감할만한 내용들

혹은 이미 내가 알고 있었으나 머릿속으로 정리하지 못해 둥둥 떠다니던 것들을 정리하고 넘어가는 느낌이었다.

책 중 공감되는 내용 몇 가지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사실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그리고 나의 소심함 덕분에

나는 미리 확실하게 되지 않은 것은 가급적 결재를 올리기 전에 미리 확인을 해왔었다.

그런데 가끔, 대표님이 바쁘시면 업무외적인 결재건은

미리 나나 팀장님이 언질을 드리지 못하고 결재를 올리는 건들이 많았는데

반려된 적이 참 많았다. (교육관련이라던지 물품 구매 등...)

그래서 항상 왜 이 교육을 / 물품을 사야하는지 꼼꼼하게 리포트를 요구하셨었는데,

되돌아보면 진짜 그 물건이 필요한지 회사 돈을 허투루 쓰지 말라는 의미인 동시에

앞뒤 상황에 대해 공유받지 못했던 상사가 상황 인지를 위해 요청했던 것 같기도 하다.







정말 공감갔던 부분.

허드렛일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이 회사에 들어왔나, 이런 일 시키면서 이 월급주면 아깝지 않을까?' 등의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런것들이 쌓여서 내 이미지가 된다.

신입사원에게 '일 잘한다' 소리가 나오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겠는가?

그 때는 큰 성과를 내기도 특별하게 눈에 띄기도 힘들다.

그저 맡은 일 잘하고 시키지 않은 일도 척척 하고 자질구레해 보이는 것들 조차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그게 일을 잘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 첫 회사에서 회의록을 잘 쓴다는 이유 만으로 사람들이 나에대해 '일 잘한다'는 인식을 가졌고

나중에는 내가 만든 회의록 양식이 회사 전체 회의록 양식으로 바뀌기도 했다.

채용공고에 있는 '문서작업을 잘하는 자'는 신입때는 무기가 되고, 나중에는 기본이 된다.






이 부분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돌이켜보니 그랬던 순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두번째 직장에 있을 때, 동료들은 나를 긍정적으로 봐줬지만 나는 스스로를 높게 평가하진 않았다.

'그럴싸한 성과'가 없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참 뒤, 그 때의 내 팀장님을 퇴사 후 만났었는데 이런얘기를 하니 돌아오는 대답은 이랬다.

'그 회사에서는 성과를 낼 수 가 없는 구조였다.' 라고.

반대로, 가끔 '저 회사의 구성원 중 한 명이 나라면

나도 어렵지 않게 평균 이상의 성과는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성과를 내는 부서는 따로 있다라,

회사를 고를 때도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을 가야 한다는 것을 나는 이제야 깨달은 것 같다.


너무나도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책이었고,

거의 대부분이 당장 써먹을 수 있는 팁들이라 좋았다.

직장 선배가 바로 옆에서 상담해주는 듯한 느낌의 책.

'나는 왜 직장선배가 없을까'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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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고 읽으면 어느새 회계머리 - ‘뼛속까지 문과생’도 즉시 활용 가능한 재무제표 사용설명서
김한수 지음 / 쏭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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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공시간에 회계수업을 들었지만,

난 여전히 회계를 잘 모른다.

최선을 다해 재미있게 가르치려 했던 교수님의 바램과는 달리, 순간은 재미있었으나 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일까

원래부터 나는 돈계산을 머리아파했다.

그런데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1. 주생아(주식 신생아)인 내가 조금이나마 현명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 이며

2. 마케팅 예산을 짜며 비용까지 꼼꼼하게 고려하기 힘든 지금보다 더 나아가기 위함이자

3. 좀 더 클리어한 성과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책의 도입부에,

회계를 아는 마케터는 생각보다 적다는 글을 보고 이 책을 열심히 붙잡고 읽어

회계머리를 꼭 갖고 말리라! 라는 생각을 했지만

아무래도 나에게 회계가 생각만큼 쉽진 않았다.

1장으로 흥미를 끌었으나 2장은 나에게 참 어려웠다.

그래서 지루한 부분은 뛰어넘기고 5장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난 아무래도 본론을 가장 좋아하는지 5장이 오히려 읽기 편했다.

5~7장은 본격적으로 재무제표를 어떻게 읽으면 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었다.

각각의 용어는 매우 어렵지만 비 전공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상 속 예시들과 함께

풀어서 설명해주었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 어렵진 않았다.

물론 개념을 이해한다고 해서 머릿속에 다 기억에 남는 것 도 아니고 용어는 여전히 헷갈리지만,

전반적으로 어떤 부분을 위주로 봐야할 지에 대한 감은 잡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매 장의 끝에 핵심만 다시 정리해주는 부분이 있어 나중에는 그 부분만 다시 훑어보며 정리하기도 편했다.

아무래도 전문성있는 책이다보니 한 번 읽고 말기보단, 두고두고 읽으며 계속 쳐다봐야겠지만

회계 걸음마를 떼기에는 아주 괜찮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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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가지 않는 정리법 - 그래서 말하고 싶은 게 뭔데?
박신영 지음, 린지 그림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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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정석’ 저자 박신영 작가님께서 신간을 내셨다.

보자마자 읽고싶다! 는 생각이 들었고 좋은 기회로 서평단에 당첨되었다.

일을 하다보면 단순히 남들한테 내 의견을 전달할 때 뿐만 아니라,

남에게 보여주기 전 혼자 스스로 논리를 정리 할 때에도 종종

‘어, 내가 원래 무슨말을 하려고했었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곤 했었다.

상세페이지 만들때 참 힘들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상세페이지를 만들기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너무 많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이 책의 장점 및 효과는 아래와 같다.

1. [논리력] 도식화를 하기 위해 논리를 정리하게 됨

2. [가시화]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가시화 하는 능력이 생김

3. [전달력] 1과 2로 인해 전달력이 향상됨

이 책에서는 총 9가지의 도식화 방법을 알려주는데 차근차근 다양한 연습문제 및 예시와 함께 설명을 해준다는 것이 가장 좋았다.

처음에는 이 도식화 방법을 토대로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하고싶은 말 등을 도식화 하려는 연습을 할 때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뒤로 갈수록 더 다양한 도식화 방법이 나오면서 ‘아 아까 그건 이 도식에 적용하는게 더 편하겠다’ 라는 것들도 찾아가게 되었다.




이건 이 책에 나왔던 예제중 정말 인상깊었던 예제 중 하나인데, ‘모든 기부단체가 이렇게 설명을 해주면 기부하는 사람이 훨씬 늘지 않을까?’ 싶었다.

사실 나같은 경우, 감정에 호소하는 기부처보다는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설득하는 곳에 더 수긍하는 편이다.

TV에서, 광고에서 아이들이 물을 나르러 가는 모습이나 비 위생적인 곳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더라도

내가 기부를 했을 때 결과적으로 그들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정확히 어떤 문제를 가지고있는지를 파악하지 못하면

궁극적으로 문제 해결이 될까? 라는 의심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늘 독거노인 무료급식이나 생리대 지원처럼 내가 공감하는 기부처에만 기부를 해왔다.

여기서 ‘한 장 정리 법’의 강력함을 느꼈다.



이 책을 읽는다고 바로 큰 변화가 오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핵심, 요약, 도식화’를 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새 더 깔끔하게 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여러번 읽고 연습하는 능력을 기르면 나에게 좋은 역량을 가져다 줄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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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없이 설득되는 비즈니스 독심술 - 고객의 마음을 훔치는 4가지 설득 전략
신병철 지음 / 휴먼큐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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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목차만 읽어도 대충 내용이 파악 가능한 책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책이라 가볍게 읽기 좋으며, 요약이 잘 되어있어 좋다


다만 설득이나 심리 관련한 책을 이미 읽은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새로운 사실보다 알고있는 사실이 더 많았다는 사실이 조금 아쉬웠다.


필요시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 하기에 좋을 듯 하다.


한줄평: 가볍게 읽기에 추천, 비즈니스 큐만 모아놓고 필요할 때 마다 보면 좋을 듯 하다.


추천대상:

설득의 '기술' 이 필요한 사람

설득 '전략' 에 대한 지식에 갈증을 느끼는 사람

나의 사회생활이 조금이라도 편해지길 바라는 사람

(인간관계에 적용가능한 팁도 많아요)

목차를 훑어봤는데 모르는 내용이 있는 마케터



비추천대상:

왠만한 설득의 기술이나 전략 관련 책을 읽어 본 사람

영업의 기술 관련해서 꽤나 많이 알고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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