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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혼비의 노래(들) - 닉 혼비 에세이
닉 혼비 지음, 조동섭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닉 혼비의 소설을 좋아하기에 그의 생각이 궁금해 읽게 되었던 책.
솔직히 처음엔 책에 나오는 팝송들을 내가 대부분 모르는 것이었기에 읽어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유투브에서 음악을 찾아 들으며 책을 읽는 것. 그래서 사실 다른 책을 읽을 때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음악과 함께 하니 더 이해하기가 쉬워졌다. 물론 가사 하나하나를 다 이해하며 들은 건 아니지만 말이다.
이 책엔 내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가수들과 음악들이 주된 내용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음악들은 저자가 하도 들어서 거의 외워버리다시피 한 음악들이 많다. 그는 음악을 들으며 그와 관련된 어떤 추억이 떠오르는 건 그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좋아하는 노래를 시시때때로 들으면 그 음악에 추억이 어릴 새가 없다는 말이다. 과연 그는 음악광인 듯 싶다.
아직 30대인 나도 요즘 음악을 듣다 예전의 음악을 들으면 확실히 그 때 노래들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처럼 유통기한이 짧은 음악들 속에서 진짜 오래도록 남을 노래를 찾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나는 가수다>에서 들려지는 노래들이 정말 좋다고 느껴지는 건 가수들의 실력도 있겠지만 음악 그 자체가 좋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예전 가수들의 음악을 들으며 살아간다. 물론 그 역시 최신 음악들을 듣고 그 중 괜찮은 음악을 골라내기도 하지만 책 속에 등장하는 그의 노래들은 확실히 오래된 곡들이다. 유투브에서 찾을 수 없는 곡들도 여럿이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속에서 이야기하는 음악들 보다는 저자의 생각을 이해하고 내자신의 노래들을 찾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던 듯하다. 올드 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행복한 책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