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를 시작한지 벌써 9개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한 중국어공부가 이젠 시작한게 아까워 포기하지도 못하고 말 몇마디 더듬더듬 하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처음 <롱이롱이 중국어 첫걸음>으로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번엔 <중국어 회화 2>를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보고 가장 좋았던 점은 그림이었다. 중국어를 조금씩 알게 되었지만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하던 차에 그림과 쉬운 설명으로 이루어진 책이 나의 흥미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본문과 단어, 쉽게 설명된 문법과 연습문제까지 쉽게 한 과를 끝낼 수 있다. 16과로 이루어져있는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확실히 어려워진다. 앞부분은 쉽게 읽던 나도 뒤로 갈수록 모르는 단어가 많아졌다. 하지만 쉽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누구나 편하게 따라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부록으로 들어있는 TEST는 내가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한 번 체크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 각 과별로 주요 문장을 오려서 들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도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인 듯 싶어 기분이 좋아졌다. 마지막에 있는 간체자 쓰기까지 정말 쉽고 재미있게 중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인 듯하다.
나처럼 성인이지만 중국어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도 공부하기 편하고, 학생들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인 듯하다.
계속 이 책의 시리즈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