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송
니콜라스 스파크스 지음, 신선해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잔잔한 러브스토리를 좋아하는 내게 니콜라스 스파크스는 손꼽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이번에 나온 <라스트 송>도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혼한 엄마와 남동생과 함께 사는 로니는 아빠가 가족을 버리고 떠난 이후 3년동안 아빠와 연락도 하지 않고 만나지도 않고 살아왔다. 그런데 여름방학 기간동안 엄마의 강요로 동생 조나와 함께 아빠와 함께 지내게 된다. 뉴욕에서만 살아온 로니에게 시골처럼 느껴지는 곳에서의 여름이 지겹고 따분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로니는 그 곳에서 친구라 여겼던 사람에게 배신도 당하게 되고, 생명의 신비함을 경험하기도 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도 되고, 아빠와의 묵은 오해를 풀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도 찾게 된다.
사람들이 감정에 가장 쉽게 휩쓸리게 되는 계절이 아마도 여름일 것이다. 수많은 해수욕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쉽게 만나고 헤어짐을 경험하게 되는 계절이기에 말이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여름 역시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간이다. 여름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과정이 실제로 옆에서 보는 일처럼 벌어진다.
아마도 저자의 가장 큰 장점이 실제 일어나는 일처럼 잔잔하게 이야기를 써나간다는 사실이 아닐까. 가족과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던 아빠가 사랑하는 아들,딸에게 남겨주고픈 이야기. 그리고 아빠의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은 눈물을 불러온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영화가 보고 싶어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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