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식사전 - 자아도취에서 군중심리까지 멀쩡한 나를 속이는 37가지 심리 실험
마테오 모테를리니 지음, 이현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에는 37가지의 심리실험이 나온다. 각 실험을 직접 해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아...나도 속고 있구나...'였다. 얼마나 많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성급하게 판단을 하고 내 결정이 옳다고 믿었었는지. 내가 조금은 한심해 보이기도 했다.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에 나를 대입하며 늘 신랑을 괴롭히는 나의 모습도 이해가 되고, 얼마 전 맥카페 광고에 나왔던 가격을 거짓으로 적어놓고 커피 맛을 보라고 했을 때의 사람들의 반응도 놀랍지만 이해가 되었다. 또 TV쇼 프로그램에서 했던 게임들도 이 책의 설명을 보면 모두 다 가능한 일들이다. 특히나 공감이 되었던 것은 '미루기 신경세포'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내 모습 말이다. 또한 투자해 놓은 돈이 아까워 손실을 입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 투자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심리를 정말 잘 묘사하고 있다.
우리는 '잘 되면 내 탓, 못 되면 남 탓'을 한다. 그래서 신랑이랑 많이 다투기도 하는데 그 또한 다양한 이유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심리상의 문제라 하니 타인을 이해하기가 조금 쉬워진 느낌이다.
이 책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수 많은 광고에 속지 않고 주체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사람들의 심리에 기대어 어떻게 광고를 해야 효과적일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또한 상대방의 심리를 잘 파악한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타인을 이해하고 그를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읽는 내내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무척 흥미로웠다. 역시 심리학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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