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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비비] 잊어버린 너와의 300일 (기간 한정판)
아사이 사이 / Blue Bromance / 2024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지구 가까이로 한 혜성이 지나간 지 약 반년, 그 다시 몇몇 사람들은 특수한 기억장애를 앓게 되었습니다.
기억을 상실하거나 새로운 기억을 쌓을 수 없게 된 것이지요.
아라타는 약 1년간의 기억이 공백이 되었고, 하루 간격으로 기억이 지워져 새로운 기억을 쌓을 수 없게 됩니다.
리히토는 그런 아라타에게 매일 고백하고 바다나 수족관에 데려갑니다.
아라타는 항상 리히토의 고백을 받아주고 행복하게 응하지만 그 끝은 언제나 상실입니다.
그래도 리히토는 같은 일을 반복합니다.
사실 리히토는 기획사에 캐스팅되어 촉망받던 연예인이었습니다.
아라타가 기억을 잃자 모든 활동을 내팽개치고 잠적한 채 둘만의 하루를 수백일째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획사에서 일하던 미사토는 그런 리히토를 데리러 오지만 리히토는 절대 아라타를 놓을 수 없습니다.
하루는 아라타가 리히토의 기록을 보고 슬퍼하며 공감해주지만, 결국 이 역시도 잊어버립니다.
리히토는 기획사의 재촉에 아예 그런 아라타를 데리고 연예인으로서 연애 사실을 공표합니다.
미사토는 결국 이를 도와줍니다.
사실 미사토와 아라타는 진작에 사귀는 사이였으며, 혜성이 지나간 날 둘은 크게 다퉜습니다.
그리고 미사토와 아라타는 슬픈 마음으로 소원을 빌었고, 그 슬픔이 더 큰 슬픔을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미사토는 그 슬픔까지도 이제는 사랑으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특수한 판타지 설정이었지만 점차 고조되는 슬픔과 차차 드러나는 과거가 큰 안타까움을 불러왔네요.
정말로 사랑이야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