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BL] 플립 플립 슬로울리
오오타코 마메 / 프레지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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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는 하기와라 코우타는 점심 이후 자주 책을 빌려가는 이용자에게 신경이 쓰이고, 하루는 지갑을 안 챙기고 막차버스도 놓친 그 남자를 태워주게 됩니다.

그 사람은 야부미 진이치로, 연구를 쉬고 있는 대학 교수였습니다.


두 사람은 책이나 자동차, 직업 등을 통해 조심스럽게 친해지며, 진이치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소원해질 듯했으나 코우타의 진솔한 고백을 통해 좀더 깊은 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사실 진이치는 언제라도 이곳을 떠날 생각이었어요.

코우타는 그걸 눈치채고요.

그는 떠날까요, 떠나지 않을까요?


지방의 작고 깔끔한 도서관과 성실한 손길이 탄 주택, 역시 잘 손질된 자동차 내부, 바다를 면한 풍경 등이 맑고 정겹지만 아득한 정취를 느끼게 했어요.

캐릭터들의 속눈썹, 특히 눈 아래 눈썹이 세세하게 표현되어 그런지 예쁘장하면서도 퇴폐적인 느낌이 듭니다. 자조적이고 겁많으면서도 매력적인 진이치에게는 특히 잘 어울리는 작화였어요.


딱히 역클리셰 같은 건 아니었지만, 공수 생각을 안 하고 보다가 공수 포지션을 보게 되어 놀랐습니다ㅋㅋ 꾸금 딱지는 없지만 누가 공수인지는 후에 확실하게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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