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미친놈의 개인 이기주의 (총4권/완결)
해유지 / 고렘팩토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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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빙의물이란 소재에 끌려서 샀어요.

주인공 정이원은 전생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고아로 태어났지만 악착같은 노력 끝에 대기업에 입사한 뒤, 연인에게 기획서 표절을 당하고 부당한 처우를 감내하다가 술독에 빠져 물에 빠져 죽은 인생ㅠㅠ 불행하네요.

사랑하는 엄마아빠와 동생 이영이를 두고 새로 태어난 이원은, 자신은 다시는 전생처럼 미련하게 살지 않고 자신을 위해 살거라고 다짐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동생과 자신의 이름이 전생에 읽었던 피폐로설의 여주와 여주언니와 같다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고 이원은 이영을 열심히 돌보면서 이기적으로 살기를 일러줍니다.

그리고 드디어 피폐로설남주 사패 서도준을 만나게 됩니다. 이영은 언니의 코치로 인해 일찍이 큰 위기를 넘겼으나 서도준은 이원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 읽었더니 남조들이 대놓고 현실 느낌 나서 힘들었어요. 남주는 쎄한데 그래도 양반이에요.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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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혀끝에서 맴도는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수레국화꽃말 / 태랑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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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캐릭터성이 강해요. 다양한 조연들의 서사도 살아있어 복닥복닥하는 맛에 즐겁게 봤어요. 드라마 같은 걸로 나오면 더 재미있게 볼 작품 같아요.

주인공인 인아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야겠네요. 재벌가 자식이고, 성격은 까칠하나 속정이 깊습니다.

인아는 어릴 적에 미국으로 사업하러 간 엄마아빠를 그리며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을 그리워했으나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재회한 부모님들은 여전히 바빴고 언니는 천하게 자랐다며 쪽을 줍니다. 다만 부모님은 돈이 많아 인아는 정재계 자식들과 안면을 트고 좋은 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인아는 그렇게 ds그룹의 차남과 삼남, 준우와 준원을 만나게 됩니다.

외로웠던 인아는 준우에게 사랑에 빠져 애가 탑니다. 하지만 준우는 허름한 국수집의 손녀 다연과 사랑에 빠집니다. 인아와 자주 투닥거리는 사생아 준원 역시 다연을 좋아하게 됩니다.

자연히 인아는 다연을 미워하며, 더 깊어지는 외로움에 똑같이 준우를 미워하며 일부러 자신에게 굽히고 들어오는 세라에게 의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세라의 음모에 뒤통수를 맞아 준우와 다연에게 상처를 주고 갈라놓게 됩니다.

큰 먹물을 뒤집어 쓰고 어머니와도 의절한 후, 인아는 재벌가 자식으로서의 짬바를 살려 자기 사업을 하게 됩니다. 그런 인아에게 준원이 찾아옵니다. 다시 준우와 다연을 이어주자고요.

그래서 인아는 다연의 국숫집 사업을 돕게 됩니다ㅋㅋㅋ

인아는 츤데레예요. 아닌 척 하면서도 다연이 해주는 음식들을 좋아합니다. 인아랑 다연이 귀여워서 이건 되는 주식 아닌가? 하면서 봤어요.

로설인데 타 장르 주식이 왜 이렇게 풍부한지? 돈많고 똑똑하고 도도하지만 한편으로 외로움 잘 타는 츤데레 주인공이 찰떡같아서?ㅠㅠ 김실장인아 김비서인아 다연인아 모두 되는 주식입니다. 악녀지만 세라인아케미도 좋아요. 여캐 서사며 케미가 왜 이렇게 좋은지 인아 총수해도 되겠어요(미...미안)

이런 인아를 차지한 준원이 동화 속의 미운오리새끼였고 신데렐라입니다.... 물론 준원이한테도 찰떡같은 서사와 매력이 있습니다ㅋㅋㅋ 귀여워요 잘맞네

인아는 볼수록 매력이 넘쳐요. 마지막에 한마리 짐승처럼 달려드는 것까지 놀라움과 함께 차오르는 애정으로 봤어요ㅋㅋㅋㅋㅋㅋ

인아의 어머니 서미경, 준우의 어머니 백연홍의 서사도 각각 생각보다 깊이 있어서 놀랐고 매우 좋았어요.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아가 세라에게 내린 벌이에요. 여자란 걸 이용해서 같은 여자에게 할 수 있는 제일 악랄한 짓이 포주짓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인아가 그걸 해버렸기에 마음이 매우 안 좋았어요. 세라는 나빴지만 인아나 다연에게 변태남을 붙이진 않았잖아요ㅜㅜ 차라리 폭행이나 사회적 생매장이 나았을 거예요. 픽션이니까 살인도 볼 수 있지만 같은 여자란 걸 이용하는 포주짓은 싫어요. 악녀라 해도 여캐가 변태남에게 걸려서 불행해지는 건 정말 마음이 안 좋았어요. 세라가 제발 이혼이라도 성공하길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모두에게 찰진 서사가 부여된 해피한 이야기 정말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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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GL] 그녀를 만나
MZBZ / 도서출판 빛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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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신수연과 매니저 권휘의 이야기입니다.

선수 출신으로, 유도 사범으로 일하던 휘는 학원에서 잘린 다음에 연예계 소속사에서 일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매니저로 일하게 됩니다. 체육계 여캐들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가수이자 배우로 명성이 높은 수연은 그만큼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번의 매니저도 경호원도 믿을 사람이 아니었기에, 많은 사람을 고용하길 꺼려합니다. 이번에 새로 고용하는 사람은 매니저로서 경호원 일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둘은 고등학교 동창이었고, 수연은 휘가 첫사랑입니다. 지독한 스토커에 시달리는 수연에게 휘는 밤낮으로 단 한명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사람이 되어줍니다. 벤츠예요.

우직한 휘와 예민한 수연의 합이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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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마녀는 불에 타지 않는다
no5 / 도서출판 빛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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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상위 로판.

+계몽물 +역하렘 +종교적 메타포

무거울 수도 있는 소재지만 단권으로 산뜻한 전개.

호불호 취향이 갈릴 수 있으나,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잘 맞을 거예요. 제가 그 중의 한 명입니다.


여주 델마는 오랜 잠에서 깨어난 초월자예요.

흡혈귀, 종교적 구원자, 마녀(로 불리니까)이기도 한데요.

피를 마시는 게 므흣한 느낌을 주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제물을 받아 소원을 들어주는 형식이기 때문에 대중적인 흡혈귀 이미지보다는 종교적 존재 이미지가 강합니다. 구원자 메타포가 제일 강했고, 화형당하는 마녀 소재도 있었기 때문에, 흡혈귀 설정까지는 과잉된 감이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남주 1 에녹은 미인 사제, 남주 2 로이드는 깜피 용병, 남주 3 파멜은 어리고 깜찍한 기사입니다.

사제인 에녹은 교황의 명에 따라 봉인된 괴물을 없애려 유적지에 갔다가 잠들어 있던 델마를 깨우게 됩니다. 에녹은 여자와 성적인 것을 혐오하나, 델마는 에녹의 얼굴이 마음에 들어 자신의 종으로 삼습니다. 델마는 자신이 잠들어 있는 동안 남존여비 사회로 변한 세상을 흥미로워하며 둘러보기로 합니다.

델마는 은은한 남존여비 사회질서에 순응하지 않고, 제멋대로입니다. 그런 델마 옆에서 에녹은 안절부절 못합니다. 하지만 그 사회 속에서 불만을 느끼고 있던 자들이 델마에게 자극과 푸시를 받아 삶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여성조연들 한명 한명 한테서 개척정신을 느낄 수 있고, 가부장제 사회상에 대한 풍자도 엿볼 수 있습니다.

에녹은 그런 델마에게 끌리면서도 거부감을 느끼며 끙끙 앓습니다. 그 와중에 용병 로이드는 델마에 대한 흥미로, 젊은 파벨은 델마에 대한 신앙으로 일행에 합류합니다. 에녹은 질투를 느낍니다.

델마가 에녹을 남자, 남자 하고 부르니까 에녹이 경기를 일으키는 모습이 재미있었어요. 이 여자 저 여인 하는 사회에서 남자로 지칭되어 불리니까 은은하게 빡쳐하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남자들은 모두 찐사랑으로, 델마를 만족시키려 노력합니다. 델마는 그들에게 매달리지 않으나, 언제나 받은 만큼 공평하게 대해줍니다. 남자 셋한테도 각각 자기 서사가 있어요. 강아지 셋을 달고 다니는 주인님 느낌. 그러나 주인님은 멋있고 자기 강아지들을 돌볼 줄 알며, 강아지들은 개성있고 귀엽습니다. 정말 자기 주인을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귀엽고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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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여주의 보디가드 (총3권/완결)
해오름달 / 필연매니지먼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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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보고 고민하다 질렀습니다. 이런 건 아묻따 질러줘야 합니다.

표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여주가 존멋존잘 보디가드입니다.

남주는 참하고 예쁘고 피지컬 마음에 드네요. 연예인입니다.

여자는 검은 정장 남자는 하얀 셔츠 입힌 것까지 표지만 봐도 돈이 안 아깝네요.

여자는 경호업체 가디언잭의 소속 남주린입니다. 뛰어난 실력과 카리스마로 특수 1팀 팀장을 맡고 있는 주린은 걸걸하고 믿음직스러운 성격입니다.

남자는 대한민국 톱스타 배우 여주안입니다. 귀엽고 잘생겼고 순수하게 생겼으며 성격 또한 다정한데 머리부터 가슴 허벅지부터 발끝까지 탄탄하니 모든 사람들의 이상형이 되어 연예계 최정상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기질투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영화제 시상식에서 주안이 테러 수준의 위협을 받습니다. 주린은 화려한 실력으로 주안을 구하고요. 이때 주안이 주린에게 벌써 감긴 것 같네요.ㅎㅎ

그 이후 엔터테이먼트 대표의 강력한 요청으로 특수 1팀 팀장인 주린이 주안을 지켜주게 됩니다. 밀착경호하며 일상을 같이 보내는 이들은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겉으로 멀끔한 애들이 속으로 애태우며 간질간질 썸타는 게 좋았어요. 그리고 연예계의 살벌한 음모 속에서 주안을 지켜주는 주린이 무척 멋있었어요. 주린의 모습이 끝까지 캐붕 안나와서 참 좋았지만, 이제 두 사람이 마음놓고 사랑하게 되었으니 달달한 외전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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