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루비] 아빠는 섹슈얼 콘텐츠 下 (한정판) [루비] 아빠는 섹슈얼 콘텐츠 2
이케 레이분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제목을 보고 부자 자부 여러가지를 연상해봤는데, 

처자식 두어봤고(물론 이혼했습니다. 부인도 성공한 감독으로 잘 지냅니다.)

잘생기고 중후한 중년남성 연예인을 덕질하는 이야기였습니다.

한마디로 (잘난!) '아저씨'

헤테로 장르지만 국내 이시영 작가의 '그러니까 좋아' 1권 시리즈가 떠오르기도 했네요.


저는 아저씨란 존재가 전혀 취향이 아닌데다 

최근에 국내 연예계 유부남들끼리의 여성매매와 친목질을 전해들어 참 회의적이지만

그래도 여자랑 이성애를 하여 자기 성을 물려준 자식을 낳게 했다는 게 남성성의 증거인지

여성향에 많이 나오네요.


작중에서 그 아저씨는 공이고 귀여운 연하수를 엄청나게 사랑합니다.

연하수는 '매력적인 아저씨' 캐릭터 표현에 열성적인 각본가입니다.

힘들었던 아역배우 시절 자신을 챙겨주었던 공에게 푹 빠져 덕질도 하고 성애도 하게 되었습니다.

공도 그런 수를 어느새 좋아하게 되어 딸과 함께 사는 집에 동거를 권해 함께 살아왔죠.

미성년자 딸을 기르는 이혼남이 집에 외간 남자를 들이다니... 하지만 이건 판타지니까요.

딸은 일찍이 부모에게서 심적으로 독립했으며 수를 수용하고 수와 공도 딸에게 철저히 예절을 지킵니다.


2권에서 사실 공이 수의 취향에 맞춘 자신을 연기해왔다는 게 드러납니다.

수가 공을 덕질하다 못해 욕정했던 만큼 공도 수를 욕정해왔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수의 취향에 맞춘 자신을 연기해온 겁니다.

이렇게 필사적인 점이 꽤 귀엽네요.

수도 그 귀여움을 알아보고 그걸 각본에 반영합니다.

그 각본의 주연은 이복형제(공이 형으로 출연합니다.)입니다.

성실하고 퇴폐적인 아저씨미를 풍기는 주연과 살인 용의를 받는 이복형제간의 저주스런 사랑 

그 악의 근원은 남동생의 사패 친어머니... 왠지 라가와 마리모의 뉴욕뉴욕이 떠오르네요.

이런 류의 각본도 저는 극히 남성탐미적이고 진부하다 느껴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쨌건 수가 각본을 쓰고, 공이 연기하고, 공의 전부인이 감독을 맡은 이 드라마는 미국에서 큰 상을 받습니다.

다들 성공하고 공수는 다시 한번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고 가족이 되고자 하죠.

잘 됐네요.


공수 구성도, 심지어는 만화 속의 각본조차 취향이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공이 수의 입맛에 맞게 자신을 연기하는 점이 좋았고

작화가 중후한 미형의 남자를 한껏 정성들여 표현한 데다 씬도 많았습니다. 

취향에 맞다면 충분히 만족스런 구매가 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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