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루비] 절친의 「동거하자」에 「응」이라고 하기까지 (한정판)
로지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3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친구와 친구 사이가 연인이 되기까지. 

작화도 균형잡형 있고 수랑 공이 제법 귀엽습니다.

공은 올바르고 선하지만 무뚝뚝한 포커페이스라 남들과 매끄러운 소통을 잘 못합니다.

수는 내적으로 삽질하고 주접떠는 사진광


학창시절 수는 공의 사진을 보고 피사체를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친구가 잘 없던 공과 수는 그렇게 친해지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4년을 동거합니다.

각자 이성애인도 사귀었지만 공이 훗카이도에 취직하여 헤어질 때 즈음엔 자신이 이 친구를 성애적으로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렇지만 수는 독특한 사진벽이나 공에 대한 선호 때문에 여러번 애인과 헤어진 전적이 있습니다. 친구로서는 오래가지만 애인은 언젠가 헤어지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공은 수와 떨어진 뒤 훗카이도에 가서 역시 수랑 같이 있고 싶다며 외로움을 느낍니다.


그리하여 몇년 뒤 재회했을 때 공은 멀뚱한 얼굴로 직진하고 수는 참지 못하고 고백해버린 뒤 섣불리 애인이 될 수 없어 망설이죠.

끈질기지만 조심스러운 공의 노력과 수의 고찰로 인해 결국 둘은 애인이 되고 동거도 하게 됩니다.

섣불리 관계를 바꿀 수는 없지만 아직 절친 사이인 둘의 맑고 간질간질한 애정이 좋았어요.

일상 속의 사물에 대한 취향이나 사람에 대한 애정 또한 자연스럽게 깃들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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