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루비] 무녀의 시집가기 (한정판)
카와노 아키코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3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선결혼 후연애
촌장집안 아들이 마을 미신에 따라 무녀집안 아들과 식을 올립니다

그렇지만 신부가 남자라 탐탁지 않아하고 공의 애비도 여자를 첩으로 들여서 대를 이으라고 합니다.
공놈아 그럼 결혼은 왜 한 거냐? 남자들이 대놓고 여성 첩질 얘기 하는 거 픽션에서 그만 보고 싶습니다.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도 최악이고 주연인 수에 대한 처우도 최악이에요. 후계를 원하면 입양을 하든지... 촌구석 마을 유지(종갓집...) 아들에게 첩으로 들어올 만큼 인생이 시궁창인 여자가 아직도 그렇게 많은가요?
수의 단아한 얼굴과 귀여운 성격이 아니었다면 리뷰쓰는 일조차 아까웠을 겁니다.
수는 차분하게 살림을 하고 잠자리도 시도해보지만 공이 거절합니다. 생선 싫어한다고 밥투정도 합니다.
빡친 수는 내숭을 그만두고 벌컥 화를 냅니다. 공은 수가 오래도록 자신을 좋아해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점차 받아들입니다.
수가 귀엽고 살림도 잘하고 얼굴도 단아합니다. 서운한 걸 참지 않고 바로 찔러오는 언행도 좋아요. 너무 여리지도 않고 단아 그 자체. 수가 아까웠습니다만 얘가 공이 좋다니 잘 살아라 싶네요.
그림이 깔끔하고 공이 불호지만 수는 좋았고 주변인물 성격도 다 좋았습니다. 하지만 작품에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어떤 당연함이 싫습니다. 이런 세계관에선 모두가 좋게 좋게 넘어가는 호인인데 나만 나쁜 사람이 된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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