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루비] 노트
아키히라 시로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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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덤수와 댕댕공이 나옵니다.
토오는 어릴 적에 시즈카와 친한 사이였지만 토오의 연심을 눈치챈 시즈카가 기분나빠했고 토오도 냅다 괴롭혔죠.
그 후에 둘은 상급학교에서, 알바처에서 계속 마주치게 됩니다.
재회한 토오는 어째서인지 주변 남자들에게 괴롭힘을 받고 있지만 신경쓰지 않죠. 시즈카는 처음에 그런 토오를 무시하려하지만 점점 온신경이 쏠립니다.
세상만사 쿨하지만 어쩐지 위태로운 토오에게 다가가고 싶은데 토오는 계속 퉁겨내요.
끊어질 듯하면 이어지는 인연과 점점 주체할 수 없게 되는 마음이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토오가 계부에게 엄마몰래 성폭행을 당했는데 친부보다 엄마를 행복하게 해준다면서 엄마한테 알리지 않아 그 성범죄남은 잘 사네요. 엄마가 가끔 계부가 토오 보고 싶어한다고 연락을 보냅니다ㅋㅋ엄마의 인생을 자식이 성폭행까지 감당하면서 지켜줘야 하나요? 그건 지킨다고 할 수도 없는 기만일 뿐더러 계부가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도 모른데 말해야죠.

한국에서도 계부, 친부, 남자형제의 가족성폭행이 생각보다 많이 일어나는데 모친이 경제력이 없어서 처벌은커녕 분리나 고발까지도 가지 못하는 경우가 파다해 참 세상에 환멸이 듭니다. 픽션에서조차 그 피해자가 응징은커녕 분노조차 발산 못하고 스스로 아픔을 감당하며 살아가겠노라 하는 걸 보니 스트레스가 풀리는 게 아니라 배가되네요ㅋㅋ

하.. 뭐 그래 일단 살고 봐야겠죠 잘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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