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로코

[전자책] 맛있어도 됨? 소꿉친구도?
미와키 / 라떼북 / 2022년 9월

남주는 지가 가스라이팅에 당해 수발을 든다고 하지만 암만 봐도 짝사랑하고 있네요ㅋㅋ

개인적으로 비혼이나 가스라이팅 같이 사회적 이슈에 관련된 단어를 가볍게 남발하는 걸 싫어하지만 여기서는 아예 뜻이 안 맞습니다.

권지안은 상당히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으나 25살이 되도록 성관계를 해본 적이 없음에 자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안의 소꿉친구 최범호는 190cm에 달하는 거구의 근육남으로 알뜰살뜰 지안을 챙겨왔습니다. 지안을 노리던 남자들까지 뒤에서 견제할 만큼요. 하지만 좋아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좋아하지 않기는 개뿔이.. 좋아하지 않는 놈이 쇼핑 따라갔다가 시착 보고 원피스를 선물했답니다.ㅋㅋ)

아무튼 지안의 성관계 레이더에 범호가 걸립니다. 둘의 사이는 전혀 현실적이지 않지만 지안의 성관계 남자 찾기 고민과 체크리스트는 은근 현실적이라 웃기네요ㅋㅋ

외모가 적절한가? / 입이 무거운가? / 믿을만한 사람인가? / 성병이 없는 사람인가? / 대물인가?ㅋ남자에 대한 이 의문은 여자가 웬만해서 직접 겪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 위험 부담이 크지만 소꿉친구 최범호는 지안에게서 높은 점수를 받고 지안은 공격에 들어갑니다.

우여곡절 끝에 둘은 성관계를 맺게 됩니다. 범호는 동정이거니와 대물에 매우 잘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친구관계인 둘이지만 둘만 그렇게 생각할 뿐 객관적으로 둘은 서로 좋아하고 있었기에 결국 서로 마음을 고백하고 연인관계가 됩니다.

구수하게 웃기는 로코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