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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인디고] 천사의 속삭임은 악마를 타락시킨다
소우토메 에무 / 인디고 / 2022년 10월
평점 :
사후 각각 천사와 악마 컴퍼니에서 일하는 커플들이 나옵니다.
1. 천사 호시우치 x 악마 쿠로이시
둘은 생전에 한 회사의 동료였는데 쿠로이시는 같이 3일 밤샘 야근까지 하며 호시우치가 한 실수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곤 풀죽은 호시우치를 자기 집으로 불러 술까지 마시며 위로하죠. 그런데 여자친구도 있었던 호시우치가 자신에게 매달려 둘은 같이 자다가 복상사를 한 후 각각 천사와 악마가 되었습니다. 호시우치는 심지어 생전에 마음으로는 쿠로이시만 좋아하면서 몸을 맞대는 여성애인을 여러명 사귀었다고 하니 와~ 호시우치 이거 쓰레기 아냐? 어떻게 천사가 된 건가? 싶었어요. 하지만 호시우치와 한번씩 사귀었던 여자들은 다 잘되는 운명을 맞는다고 처리해줘서 대충 만족스러웠습니다.
매달리는 문란천사공과 성실한 악마수였어요.ㅋㅋ
2. 천사 아리마 x 악마 사에키
평소 악마들을 싫어하는 천사 아리마는 천마 과장님의 권유로 인해 주운 새를 맡기러 식물원에 갑니다. 그 식물원의 관리인은 악마 사에키였는데 악마치고는 싹싹하고 청순한 사람이었죠. 아리마는 처음에 사에키를 불신하다가 점점 그의 사정을 알면서 부딪치기도 하며 가까워집니다.
사실 전 사에키가 공일줄 알았어요.. 부드러운 미인이 성깔있는 수를 잡아먹는 게 제 취향인데ㅋㅋㅋ하지만 이 구도도 괜찮네요. 사에키의 전생이 워낙 박복했기에 보다보면 둘이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라게 됩니다.
대사가 많고 여러가지 설정이 뒤섞였다보니 약간 난잡한 느낌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그림이 예쁘고 각 요소마다 애정이 많이 들어간 마니아틱 만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