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라르고] 맨발의 천사 (한정판) [라르고] 맨발의 천사 1
노노미야 이토 지음 / (주)조은세상 / 2022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한 천사(수)가 인간의 영혼을 건드려서 날개를 잃고 인간계의 영국, 한 공원으로 떨어집니다.

제화공으로 일하던 터너 윌슨(공)은 공원 벤치에 맨발로 앉아있던 남자를 주워옵니다. 얼굴이 예쁘고 맨발이라 내버려 둘 수가 없었거든요. 터너는 자칭 천사 출신이라는 그 노숙자에게 벤자민(애칭 베니)이란 이름을 지어줍니다. 베니는 터너의 집에서 인간계 여행을 하겠다고 합니다. 터너는 그 벤자민에게 순전히 호의로 신발을 만들어주겠다고 합니다.

베니는 터너의 집에서 지내며 인간의 문물을 배우고, 집안일을 돕습니다. 계절이 겨울이긴 하지만 춥다면서 터너의 침대에 들어와 같이 자기도 하죠. 터너의 누나를 만나 단기간 모델로 일하기도 하고, 둘이 같이 외출을 하기도 합니다. 베니는 외출했을 때 특히 거리의 갖가지 요소에 정신이 팔리는 게 아이 같았어요. 그리고 베니는 터너에게 금기를 어기고 인간의 영혼을 만졌을 때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인간의 기억이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와 인간에게 흥미를 갖게 된 순간이었어요.

신발도 완성되고, 어느새 베니를 좋아하게 된 터너는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도, 연모하는 마음도 고백하지 못하고 속으로 침울해합니다. 베니의 노래를 듣고 같이 술도 마신 터너는 뭐라도 해주고 싶다는 베니에게 같이 자자고 요청합니다. 베니가 처음에 힘들어하자 터너가 다시 의기소침해하는데, 베니는 그런 터너를 위로해주고 질투도 하네요. 오오~ 천사가 인간에게 흥미를 갖더니 질투도 하게 되었네요. 둘은 그렇게 뜨밤을 보냅니다. 보통은 끈적할 씬조차 산뜻하니 예뻐서 보기가 편했어요.

베니는 터너가 만들어준 신발을 신고 영국도보여행을 떠난 뒤 에필로그에서 2년 후에 돌아옵니다.

큰 굴곡은 없었지만 작화가 매우 예쁘고 산뜻했어요. 캐릭터들과 소품들이 잘 그려져서 인간을 접하는 천사와 천사를 좋아하게 된 남자의 아름답고 다정한 일상이 잘 느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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