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나츠메 우인장 27 나츠메 우인장 27
미도리카와 유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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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권은 염소수염의 보물, 이름의 주인이 왔노라, 무지개 구름이 뜬 밤의 꿈 이렇게 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염소수염의 보물'에서 염소수염이 아끼던 빗이 부러져 시무룩해합니다. 그래서 나츠메 타카시는 염소수염에게 다시 오래 쓸 수 있는 튼튼한 빗을 선물해주고 싶어합니다. 마침 하늘에 아름다운 백룡이 자주 보이길래, 나츠메는 백룡의 비늘을 줍고자 매일매일 고군분투합니다. 이를 본 요괴 친구들도 도와주고 싶어합니다. 나츠메와 함께하는 요괴 친구들과 그들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은 나츠메 사이의 우정이 감동적인 에피였네요. 백룡도 멋졌고요.

'이름의 주인이 왔노라'에서는 야옹선생이 무덤에서 주워온 머리 요괴와 망토를 두른 외눈박이 요괴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납니다. 머리 요괴가 일어나기 전에 외눈박이 요괴가 자신의 이름을 돌려받아갔지만 머리 요괴는 그 이름을 자기 것이라 하네요. 누군가에게 받은 소중한 것이라 돌려줘야만 한다고요. 오싹오싹한 부분도 있고 요괴와 퇴치사 사이의 인연이 안타까웠던 화였습니다.

'무지개 구름이 뜬 밤의 꿈'에서는 나츠메와 친구들이 해변으로 놀러갑니다. 그러다 바다 위에 떠다니는 오리배를 주워, 그날 밤 꿈 속에서 그 안에 모여있던 새끼새 요괴들을 구름 위로 돌려보내 주기 위해 다 같이 모험을 하게 됩니다. 삐약삐약거리는 새끼새들이 귀엽고 등불 사이사이에서 바다를 걸어 별을 잡아 던지는 풍경이 아름다웠네요. 무엇보다 꿈이라는 미명 하에 친구들과 신비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기뻐하는 나츠메가 행복해보였습니다.

27권은 나츠메가 요괴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간 친구들 사이에서도 평안한 충족감을 누리는 게 보여 좋았네요. 여름 분위기도 물씬 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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