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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GL] 친절한 납치, 상냥한 감금 (총2권/완결)
Synarak / 뮤즈앤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흡혈귀가 나오는 서양풍 GL로판인데, 제목처럼 납치와 감금이 주소재예요. 표지 보고 모험물을 기대하긴 했지만 이런 쪽도 좋습니다.
아버지에 의해 가문에서 쫓겨나 몰락한 신관기사 세네카 아르비나가 변경백인 이리나 로마노바에게 납치당하시피 북부로 끌려오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흡혈귀 백작인 이리나는 과거에 이미 한 번 마차 째로 절벽에서 떨어져 죽어가던 세네카를 구해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게 둘의 첫 만남이었고, 이리나는 세네카에게 '가족'이 되지 않겠느냐고(흡혈귀가 되지 않겠냐고) 물어봤지만 세네카는 거절했었죠. 그리하여 세네카는 부상을 치료하고 의수를 달고 부러진 뼈를 이어 복귀하고 영광을 거머쥐었지만, 곧 아버지에 의해 사생아로 공표되고 파직당하여 빈민가를 헤매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세네카에게 다시 찾아온 이리나는, 이제 인정사정이 없습니다. 흡혈귀니까 당연할 수도 있지만, 정말 인정머리 없는 납치 감금 구속이에요ㅋㅋ 섹시하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각각 세네카와 이리나의 언니인 베아트리체와 아르카디의 이야기도 나와요. 각자의 사정과 이리나의 엇나간 집착이 맞물려 어디까지 나아가게 되는지 흥미진진하게 잘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