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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총3권/완결)
적독 / FEEL(필) / 2020년 10월
평점 :
남편을 잃고 상복을 입은 리비아 마르셀 모브레이의 장례식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리비아는 훌륭한 변경백의 혈통을 물려받은 데다가 먼 친척이었떤 전 남편 포웰 공작의 유언으로 그의 부군이 사실상 공작가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많은 이들이 리비아를 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리비아는 흑발 녹안의 아름다운 미인으로, 그가 갖고 있는 부와 아름다움에는 누군들 홀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를 그림자처럼 우직하게 호위하는 기사인 미슐레 호엔베르크와 공작가의 마법사, 대현자라 불리는 요한 바이템 구르디예프까지도요. 우직하게, 때로는 날을 세우며 리비아를 거부하던 그들은 결국 한명씩 리비아의 매력 앞에서 무릎을 꿇습니다.
이 정도까지만 되어도 마음에 드는 분위기의 여공남수 역하렘이라고 생각하면서 봤을 텐데요, 사실 여주의 목적은 따로 있었어요. 후반부로 가면서 사정이 복잡해지는 전개가 살짝 엉켰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간 날카롭게 벼려왔던 칼날을 별렀던 목표를 향해 꺼내드는 여주의 모습이 멋있었기에 읽으면서 대만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