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힐러 (외전증보판) (총6권/완결)
메카니스트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읽기전에 다정공이랑 지랄수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와 진짜네요ㅋㅋㅋ

수가 정말 지랄수였어요. 일단 질투가 무척 심하고 정신병도 심하게 앓아요. 그런데도 맛집이에요.

힐러라는 것은 천사같은, 그리고 악마 같은 목소리를 타고난 자들을 말해요. 신비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병자를 감쪽같이 치료하기도 하며 멀쩡한 사람을 순식간에 끔찍한 죽음으로 몰아가기도 하죠. 정신이 온전치 못한 형의 수발을 들며 살던 세진은, 어느날 마을에 흘러들어온 소년 채우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세진은 노래를 좋아했는데, 채우의 노래는 말 그대로 기적이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비할 수 없는 기적이요. 채우를 질투하던 세진은 힐러 채우를 찾으러 온 남자들에게 같이 끌려가 거세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세진은 "야바"로서 "코카인"이 된 채우의 들러리용으로 같이 클럽 파라디소에서 가수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파라디소에 코카인을 찾으러 온 재벌가의 둘째 아들 차이석을 만나게 됩니다. 야바는 이 차이석을 흠모하게 되는데 차이석 역시 야바를 눈여겨 보고 그에게 암에 걸린 자신의 형에게 힐러를 가장하여 노래를 불러줄 것을 권유합니다.

굉장히 탐미적이면서도 어둡고 피폐한 이야기예요. 각종 약물 때문에 수가 진짜 완전히 정신병 앓으면서 미쳐있는데, 그런 수에게 더할 나위없이 미친 다정함을 보여주는 공의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어요. 노래를 불러 사람을 구하기도 죽이기도 하는 힐러 소재도 엄청나게 매혹적이었어요. 책을 보는데 신성한 노래가 제 귀에서 울리는 듯 했습니다.

힐러는 갓작 띵작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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