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GL] SOL - 당신이 나를 모르던 시간 (외전 포함) (총6권/완결)
정민식 / 아마빌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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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표지부터 눈길을 끄는 SOL. 스케일 크고 심각한 분위기의 장편 판타지, 황제와 기사, 마법사와 요정, 신화와 기적들, 그리고 멋진 여캐들. 제가 좋아하는 요소만 한 가득 들어 있어서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세서와 이엘 사이의 지독한 애증은 물론이고요.

세서는 제국 비본의 황녀이지만 마기를 타고 태어나 자기 부모를 죽이고 대신 황제가 된 숙부에게 보호받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숙부의 소개로 신의 은총을 타고 태어난 이엘이 그에게 옵니다.

이엘은 신의 사랑을 받는 증표로 가슴에 인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세서의 마기를 중화시키고 살아가자고 이엘은 세서와 언약을 합니다.

세서는 일찍이 범상치 않은 위엄을 갖고 있었으며, 이엘로써 마기를 씻어내고 숙부를 제거해, 황제 자리에 올라 국력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엘은 그런 세서를 보필하기 위해 검을 배우고 기사단장이 되어 세서의 검이 됩니다.

그러나 황제가 된 세서는 점점 이엘에게 등을 돌리는 행태를 보입니다. 그에게서 버려졌다고 느낀 세서는 부하들을 데리고 달아나려 하지만, 바로 그때 세서가 찾아옵니다. 세서는 부하들을 잃으며 배를 타고 달아나, 어느 알 수 없는 섬에서 이상한 요정들의 계시를 받으며 회귀합니다.

그리고 다시 세서를 만나게 되지요.

세서와 이엘 사이의 비틀린 잡착과 생각보다 오래된 인연, 신화가 애틋하고 즐거웠어요. 권의 말미를 읽다보면 얘네는 어느새 앓다 죽을 이름들이 되어 있습니다.

두고두고 다시 읽을 귀한 지엘 판타지예요. 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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