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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반응성 플레이싱스 - 뉴 루비코믹스 2492
히타 쉽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0년 10월
평점 :
여유공x문란수
공수 둘다 나른한 여우상으로, 상대방에게 마음을 깊이 주지 않고, 여유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쪽입니다.
유라(수)는 음식점과 sm클럽에서 알바를 두탕 뛰면서 살고 있어요.
어느날 sm클럽에 친구 따라 찾아온 손님 중에 노와키(공)란 자와 눈이 맞아 원나잇을 한 다음 지속적으로 추파를 주고 받게 됩니다. 유라는 자신을 우습게 보고 몸을 취하는 남자들을 몸으로 골려주는 것을 좋아하고, 노와키는 그런 유라를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유라는 노와키 말고도 여러 남자들과 잤으며. 그 중에는 sm클럽의 사장님도 있습니다. 이렇게 몸을 팔며 사느나 유라에게는 나쁜 남자나 스토커가 꼬이기도 하는데요. 이번에도 우체통이나 우편물에 끈질기게 콘돔을 두고 가는 스토커 때문에 유라는 노와키에게 부탁해 잠시간 그의 집에서 지내게 됩니다. 노와키는 재미있는 고양이 한마리 정도를 들이는 기분입니다. 둘은 서로 여유만만인 척 하면서 여러번 잠자리를 같이 합니다.
유라는 스토커 때문에 직장을 옮기려다가 클럽 사장에게 또 강간당하고, 그 모습을 친분이 있던 쥰에게 들킨 데에다가 노와키에게 진심이 되는 게 싫어서 짐을 꾸려 떠납니다.
그리고 스토커의 정체를 알게 되죠.
수가 쉽게 몸을 파는 이유인 과거의 트라우마와 여유만만이던 공이 수에게 미련을 품게 되는 모습이 후반부의 묘미였어요.
아주 잘 쓴 작품은 아니지만, 캐릭터들 작화가 평타 이상이고 소재를 괜찮게 살린 것 같아요. 그리고 후에 진지한 사이가 된 수가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걸 거부하는 면도 좋았네요. 진심이 된 후에 한꺼풀씩 보여주는 수의 본모습(무심함, 수줍음 등등)이 귀여워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