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GL] 시엘레 시엘리아
김파란 / 그래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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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떤 변명도 옹호도 허락되지 않는 쓰레기의 폭력 이야기지만 사랑은 사랑이었다는 이야기... 서두부터 인상적이었네요. 

화재가 난 마을에서 마녀 비슷한 걸로 몰려 죽기 직전까지 끌려다니던 이베르는 고귀한 귀족연구자 집안의 로엘의 눈에 들어 그 시종으로 가게 됩니다.

로엘은 어머니가 강간당해서 낳은 딸입니다. 그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딸을 사랑하며 새 남편을 얻고 학자로서의 업적도 이루어낸 빛나는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과 열등감으로 똘똘 뭉쳐 있어요. 그에 대한 비뚤어진 마음을 이베르에게 풀어냅니다. 이베르는 처음 봤을 때부터 로엘에게 반해서, 로엘만을 사랑하고요. 로엘은 이베르를 폭력적으로 대하며 어머니를 증오하지만 가끔 고대어를 읋고 이베르는 그 말들을 마음속에 간직합니다. 시엘레 시엘리아, 오래 남는 울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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