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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흐드러지는 달
앰버진 / 조아라 / 2020년 2월
평점 :
용병 주인공과 절세미남 납치범이 서로에게 빠지는 이야기예요. 토속적이고 호전적인 북부민족들 배경이 매력적이었어요. 그런데 몽골리안 북아시아인들인지 북유럽계 백인들인지 헷갈려요.
주인공은 귀족출신이고 약혼남의 가문에 의해서 멸족당한 후 용병일을 하고 지냅니다. 그러다 웬 남자한테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납치를 당해요. 밑도 끝도 없이 납치당해서 끌려가는데 되게 열받는 와중에 섹텐 터져요. 열받는 상황이지만 남자 외모 묘사가 개연성이 되어줍니다.
남자가 자기네 여자 가신한테 여주 시중 들게 시키는 부분이 별로였어요. 무사일 하던 가신보고 너 여자니까 같은 여자 돌보라고 갑자기 시중드는 일 시켰다는데 보는 제가 다 빡쳐ㅎㅎ 돌봄노동을 직접 하지 않고 다른 여자에게 떠맡기는 남자들은 지뢰예요.
주인공은 약육강식을 말하는 강한 무사인데 전 약혼남이 비아냥거리는 것처럼 사실은 무른 면이 있어요(좋게 말하면 온정적인). 그리고 남자 쪽이 더 강하대요. 납치범 주제에 더 강한 게 얄미워서 한번쯤은 신나게 패는 장면이 있었으면 싶었어요. 대체적으로 즐겁게 잘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