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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의 누 - 동양문학 7
이인직 지음, 권영민 교열해제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은 김관일과 그의 부인 최씨, 딸 옥련, 그리고 미국 유학생 구완서 등의 인물을 등장시켜 그들의 삶의 곡절을 그리고 있다. 이야기의 발단은 청일 전쟁의 회오리 바람이 막 지나가고 피비린내가 만연한 평양 어느 곳에서 삼십 세 가량의 여인이 옷도 풀어 헤친 채 허둥거리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여인은 전쟁 전 평양에서 안정된 생활을 누리던 김관일을 부인으로 시체 사이에서 헤어진 남편 김관일과 외동딸 옥련이를 찾으며 허둥대다가 일본 헌병에게 끌려 간다.
이 책의 주인공인 옥련은 문명주의자인 김관일의 딸로 일곱 살 때 전쟁터에서 고아가 되어 일본 군의관의 양녀로 들어간다. 이후 미국에 유학하여 신교육을 받는다.
옥련의 아버지인 김관인은 전쟁중에 가족을 잃고 도미 유학길에 오른다. 또 다른 등장 인물인 구완서는 옥련을 만나 결혼하여 부국 강병의 뜻을 품고 유학길에 오른다. 이 책을 읽고 신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았고 그와 더불어 자주 독립 사상과 개화 의식의 고취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달았다.